염정아·전소민·김재화 없으면 망했을 ‘클리닝업’ B컷 공개

입력 2022-06-22 14:28: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염정아, 전소민, 김재화의 비하인드 컷이 공개됐다.

JTBC 토일드라마 ‘클리닝 업’(연출 윤성식 극본 최경미)에서 한탕주의에 빠진 어용미(염정아 분), 안인경(전소민 분), 맹수자(김재화 분)가 이해관계가 얽히면서 내부정보를 통한 주식 거래로 큰돈을 만지기 위해 뭉쳤다. 위험천만한 주식 전쟁에 뒤도 안 돌아보고 뛰어들 수밖에 없었던 각자 사연이 세 사람을 더 단단하게 했다. 또 ‘떡상’(급등, 보유 주식이 크게 상승하는 것)을 바라는 모습에서 이들이 범죄임을 알면서 한탕주의에 빠져 범법행위를 저지르게 되는 다소 억지에 가까운 개연성도 부여했다.
상처가 예쁜 무늬로 남는 자작나무처럼 서로의 고된 지난 날들을 토닥이고, 셋 중 하나가 괴롭힘을 당하면 대신 응징해준다. 인생의 희로애락을 “오매 환장하겄네”라는 한 문장으로 표현했던 수자 할머니처럼 저 멀리 지평선을 향해 저마다의 감정을 토해내던 세 사람이 활약이 남다르다.
이런 세 사람을 오롯이 연기하는 염정아, 전소민, 김재화 호흡도 좋다. 제작진은 세심하게 극에 녹아든 세 배우 활약이 숨어 있는 비하인드 컷을 공개하며 남은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제작진은 “염정아, 전소민, 김재화 호흡은 두 말하면 잔소리일 정도로 완벽한 완성형이다. 세 배우의 특급 시너지가 화면을 뚫고 나올 정도다”라며 “이들의 워맨스는 갈수록 더 포텐이 터진다. 시청자 마음을 먼지 한 톨 없이 싹싹 쓸어 담을 앞으로의 전개에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한다”고 이야기했다.

배우들 활약은 눈부시다. 다만, 작품이 전개될수록 세 캐릭터 벌이는 범법 행위가 점차 늘어난다. 작품을 위한 표현의 자유도 좋지만, 늘어나는 범죄 행각을 사연 팔이로 덮으려는 제작진 의도가 다소 작품이 주려는 메시지에 빈약함이 보인다. 배우들이 열연하는 만큼 작품이 전달하려는 메시지도 분명, 현실을 반영하고 준법정신에 근거해야 할 터다. 허구라는 전제를 깐 비현실의 현실화, 판타지물을 제작하려고 했던 것이 아니라면 말이다.
배우 열연만 돋보이는 ‘클리닝 업’은 매주 토, 일요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