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루안 오열 “‘김부선 딸’ 감추고파, 인생 더럽혀져” (펜트하우스) [TV종합]

입력 2022-08-03 09: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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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입주쟁탈전: 펜트하우스’(약칭 펜트하우스)에서는 연합에 혼돈을 가져온 ‘빌런남’ 조선기가 첫 탈락자로 펜트하우스를 떠났다.

2일 방송된 ‘펜트하우스’에서는 최고층 펜트하우스를 차지한 권력자 서출구가 상금 4억 원을 지키기 위한 ‘균등분배’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일일 상금 3000만 원이 최고층부터 주어졌고, 최고층 서출구부터 4층의 낸시랭과 지반, 2층의 김보성과 장명진까지 서출구와의 약속을 지켰다. 3층의 이루안도 정해진 몫을 받았고, 이시윤에게 자신의 몫을 더 주겠다는 조건으로 연합을 제안했던 조선기는 이시윤에게 상금을 일부 양도했다. 1층의 이시윤이 약속된 상금에 조선기의 상금 양도까지 받으며 분배는 마무리됐다.

그런 가운데 서출구는 집사 김일중으로부터 ‘탈락 면제권’을 건네받았다. 탈락 면제권은 돈으로도 판매가 가능하지만, 1대 1 비밀거래를 원칙. 따라서 서출구와 거래자 외에는 탈락 면제권이 누구의 손으로 갈지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서출구는 이미 이루안을 탈락 후보로 정한 뒤 연합과 이를 합의한 상태였다. 서출구는 “면제권을 파는 순간 연합이 끝나는 수준이 아니라 내가 끝난다”라며 특권 사용을 포기했다.

엘리베이터 사용이 시작되자 서출구는 자신의 연합 조선기를 시작으로 낸시랭, 지반, 김보성을 만나며 여론을 모았다. 마지막으로 이시윤과 만난 서출구는 이시윤이 보이는 미심쩍은 반응에 자신이 모르는 이야기가 조선기와 오갔다는 사실을 깨닫고 조선기에 대한 의심을 하게 됐다.

그런 가운데 이루안은 자신을 자꾸 피하는 서출구를 보며 불안하던 차 룸메이트인 조선기로부터 자신이 탈락자로 지목되어 있다는 사실을 듣게 됐다.

입주자들은 탈락 면제권 거래를 위해 서출구와 1대 1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모든 상황을 다시 되짚어본 서출구는 조선기가 짧은 시간 내에 세력을 넓힌 것에 놀랐다. 결국 서출구는 조선기에게 “나는 네가 무서워졌다”라고 솔직하게 심정을 전했고, 조선기는 “당장 오늘이 무서워서 나와 연합 안 한다고 하면 너는 최고의 편을 잃는 거다”라며 계속해서 서로의 신뢰 유지를 요구했다.

그러나 이루안과 만난 서출구는 조선기가 연합 탈락 계획을 모두 이루안에게 털어놨다는 사실, 서출구와 탈락 면제권을 거래하라고 종용했던 사실을 알게 됐다. 앞서 서출구가 탈락 면제권을 팔지 않겠다고 연합과 약속하던 당시, 조선기는 “이루안이 살고 다른 사람이 떨어지면 다음날 무조건 서출구 떨어뜨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서출구는 조선기가 자신을 떨어뜨릴 생각으로 견제하며 ‘이중스파이’가 됐다는 사실에 배신감을 느꼈다.

서출구는 결국 이루안에게 “살고 싶으면 투표지에 조선기 이름 쓰세요”라며 연합의 탈락 계획을 변경했다. 다음으로 만난 김보성도 조선기의 연합 배신 소식에 분노했다. 확실한 조선기 연합인 이시윤을 만난 서출구는 모든 상황을 이시윤에게 알려주며 “나 아니면 조선기 뽑아라”고 승부수를 던졌다.


이미 만남이 끝난 낸시랭과 지반에게는 서출구가 몸짓으로 신호를 보냈지만, 약속과 다르게 흘러가는 판의 방향에 서출구조차도 탈락자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모두가 어려운 결정 속에 최초 탈락자는 조선기로 결정났다. 조선기는 이시윤에게 자신의 모든 상금을 양도하고 펜트하우스를 떠났다. 급격한 계획 변경으로 빚어진 조선기 탈락과,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은 이루안의 생존이 ‘서출구 연합’에 어떤 변화를 불러올 것일지 호기심을 자아낸다.

그런 가운데 이날 이루안은 눈물의 심경 고백을 했다. 이루안은 “난 내 이름을 좋아했는데 몇 년 전 시끄러운 일을 겪고 나니 온라인상에 내 이름을 쳤는데 속상한 보도가 많더라. 배우로의 경력과 인생이 더럽혀진 기분이었다”고 했다.

이루안은 “‘누구 딸’ 그런 거는 좀 감추고 싶었다”며 여러 면에서 대중에게 크게 주목받은 모친이자 배우 김부선을 언급했다. 이루안은 “부끄럽다기보다 ‘누구의 딸’이 아닌 내 이름 ‘이루안’으로 출연하고 싶었다. 여기서 화가 나는 것도 그거다. 게임, 이 사람들한테 화나는 게 아니다. 게임을 통해 나를, 내 모습을 보는 것 같다. 영화 ‘트루먼쇼’처럼 ‘이게 너다’라고 보여주는 것 같다”며 오열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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