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S 예능 ‘김구라의 라떼9’(라떼구)가 전 세계 휴양지에서 생긴 다양한 이야기들을 소개했다.
10일 ‘김구라의 라떼9’(이하 ‘라떼9’) 15회에서는 개그우먼 김지민이 서브 MC로 재출격해 MC 김구라와 호흡을 맞췄다. 또한 시그니처 벨과 지원이 MZ손님으로 나서 ‘휴양지에서 생긴 일’을 주제로 풍성한 이야기를 나눴다.
먼저 김구라는 태국 방콕을 중심으로 일어난 충격적인 사건을 9위로 소개했다. 그는 “‘범죄도시2’와 ‘살인의 추억’을 합쳐놓은 이야기”라고 요약했다. 모두의 궁금증이 고조된 가운데, 김구라는 “배낭족을 노린 살인마”라며 ‘비키니 킬러’ 이야기를 전했다.
1970년대 서구권에서는 태국을 비롯한 동남아시아로 떠나는 배낭여행이 유행이었다고. 그러던 중 한 해변가에서 연쇄 살인이 일어났는데, 시체들의 공통점은 바로 비키니를 입고 있다는 점이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자동차에서 불이 탄 시체까지 발견된 것. 이때 태국 주재의 네덜란드 외교관 헤르만이 수상한 기운을 느끼고 사건을 파헤쳤다. 놀랍게도 피해자들이 보석중개상 찰스와 공통적으로 연결이 되어 있었다. 헤르만은 찰스를 신고했고, 경찰 수사 결과 찰스의 집에서 피해자들의 여권과 독극물, 그리고 주사기가 발견됐다. 김구라는 “배낭여행족들에게 술과 마약을 먹인 뒤 보석을 훔치고, 깨어나면 죽인 것”이라 설명해 모두를 경악케 했다.
이어, 발리에서 일어난 공포의 캐리어 사건이 7위로 소개됐다. 2014년 8월, 발리 호텔 앞에서 한 커플이 택시에 캐리어를 실은 뒤 자리를 떠나서 30분이 넘도록 돌아오지 않았다. 김지민은 “택시 기사가 짐을 빼려고 트렁크를 열었는데 캐리어에서 피가 새어 나오고 있었다”고 말해 긴장감을 배가시켰다.
캐리어에는 중년 여성 쉴라의 시체가 끔찍한 모습으로 담겨 있었다고. 특히 쉴라가 딸 헤더와 함께 여행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돼 걱정을 더했다. 하지만 전날 새벽, 쉴라가 헤더와 크게 싸웠다는 호텔 직원의 제보가 전해졌다. 여기에 CCTV 확인 결과, 모녀가 호텔 방 안에 들어간 뒤 한 남성이 뒤따랐고 잠시 뒤 이들이 캐리어를 끌고 나오는 것이 담겼다.
바로 쉴라를 죽은 범인이 헤더와 그의 연인인 토미였다. 쉴라가 두 사람의 교제를 반대했기 때문. 심지어 이들은 6개월 전부터 쉴라를 살해할 계획을 세웠다는데, 그 이유는 바로 죽은 아버지가 남긴 130억 원의 신탁 예금을 받기 위해서였다. 이를 들은 벨과 지원은 “너무 끔찍하다”며 안타까워했다.
3위를 소개하기에 앞서 김구라는 파파라치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그러면서 개그맨 김준호와 공개 열애 중인 김지민에게 비밀 연애 비하인드를 물었다. 김지민은 “박나래에게 제일 고맙다. 중간에서 연막탄 역할을 해줬다. 세 명이서 어디를 가든 아무도 의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고개를 끄덕인 김구라는 잠시 후, 파파라치로 인해 영국 왕실을 분노케 한 사연을 소개했다. 환상의 섬 엘류셀라에서 찍힌 영국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사진이 영국 왕실을 난리나게 만들었다는데. 그 이유는 다이애나비가 당시 윌리엄 왕자를 임신 중이었고, 비키니를 입어 배가 노출됐기 때문이었다. 김지민은 “왕세손이 얼마나 시원했겠냐”며 황당해하는 반응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휴양지에서 생긴 일’ 마지막 1위는 ‘포르투갈 리조트에서 사라진 소녀’. 영국 동갑내기 의사 부부 제리와 케이트는 삼남매와 함께 이른 휴가를 떠났다. 삼남매를 재우고 친구들과 저녁 식사 자리를 갖던 부부는 이상한 느낌이 들어 숙소에 돌아와 보니 큰딸 매들린이 사라진 뒤였다. 경찰은 매들린을 단순 실종으로 보고 적극적으로 수사하지 않았고, 한 달이 지나도 진척이 없었다.
4개월 후 포르투갈 경찰이 밝힌 용의자는 뜻밖에도 제리와 케이트였다. 평소 매들린을 돌보기 힘들어했다는 지인들의 증언까지 이어져 부부는 더욱 궁지에 몰렸다. 많은 사람들의 의심 속 부부의 상처만 커져갔다. 그렇게 사건은 종결되지 못한 채 잊혀져 갔다. 그런데 사건 발생 15년이 지나 공소시효를 2주 앞두고, 아동 성범죄 전과가 있는 독일인이 공식 용의자로 발표돼 반전을 안겼다.
‘김구라의 라떼9’는 매주 수요일 밤 9시 20분 채널S에서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10일 ‘김구라의 라떼9’(이하 ‘라떼9’) 15회에서는 개그우먼 김지민이 서브 MC로 재출격해 MC 김구라와 호흡을 맞췄다. 또한 시그니처 벨과 지원이 MZ손님으로 나서 ‘휴양지에서 생긴 일’을 주제로 풍성한 이야기를 나눴다.
먼저 김구라는 태국 방콕을 중심으로 일어난 충격적인 사건을 9위로 소개했다. 그는 “‘범죄도시2’와 ‘살인의 추억’을 합쳐놓은 이야기”라고 요약했다. 모두의 궁금증이 고조된 가운데, 김구라는 “배낭족을 노린 살인마”라며 ‘비키니 킬러’ 이야기를 전했다.
1970년대 서구권에서는 태국을 비롯한 동남아시아로 떠나는 배낭여행이 유행이었다고. 그러던 중 한 해변가에서 연쇄 살인이 일어났는데, 시체들의 공통점은 바로 비키니를 입고 있다는 점이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자동차에서 불이 탄 시체까지 발견된 것. 이때 태국 주재의 네덜란드 외교관 헤르만이 수상한 기운을 느끼고 사건을 파헤쳤다. 놀랍게도 피해자들이 보석중개상 찰스와 공통적으로 연결이 되어 있었다. 헤르만은 찰스를 신고했고, 경찰 수사 결과 찰스의 집에서 피해자들의 여권과 독극물, 그리고 주사기가 발견됐다. 김구라는 “배낭여행족들에게 술과 마약을 먹인 뒤 보석을 훔치고, 깨어나면 죽인 것”이라 설명해 모두를 경악케 했다.
이어, 발리에서 일어난 공포의 캐리어 사건이 7위로 소개됐다. 2014년 8월, 발리 호텔 앞에서 한 커플이 택시에 캐리어를 실은 뒤 자리를 떠나서 30분이 넘도록 돌아오지 않았다. 김지민은 “택시 기사가 짐을 빼려고 트렁크를 열었는데 캐리어에서 피가 새어 나오고 있었다”고 말해 긴장감을 배가시켰다.
캐리어에는 중년 여성 쉴라의 시체가 끔찍한 모습으로 담겨 있었다고. 특히 쉴라가 딸 헤더와 함께 여행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돼 걱정을 더했다. 하지만 전날 새벽, 쉴라가 헤더와 크게 싸웠다는 호텔 직원의 제보가 전해졌다. 여기에 CCTV 확인 결과, 모녀가 호텔 방 안에 들어간 뒤 한 남성이 뒤따랐고 잠시 뒤 이들이 캐리어를 끌고 나오는 것이 담겼다.
바로 쉴라를 죽은 범인이 헤더와 그의 연인인 토미였다. 쉴라가 두 사람의 교제를 반대했기 때문. 심지어 이들은 6개월 전부터 쉴라를 살해할 계획을 세웠다는데, 그 이유는 바로 죽은 아버지가 남긴 130억 원의 신탁 예금을 받기 위해서였다. 이를 들은 벨과 지원은 “너무 끔찍하다”며 안타까워했다.
3위를 소개하기에 앞서 김구라는 파파라치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그러면서 개그맨 김준호와 공개 열애 중인 김지민에게 비밀 연애 비하인드를 물었다. 김지민은 “박나래에게 제일 고맙다. 중간에서 연막탄 역할을 해줬다. 세 명이서 어디를 가든 아무도 의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고개를 끄덕인 김구라는 잠시 후, 파파라치로 인해 영국 왕실을 분노케 한 사연을 소개했다. 환상의 섬 엘류셀라에서 찍힌 영국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사진이 영국 왕실을 난리나게 만들었다는데. 그 이유는 다이애나비가 당시 윌리엄 왕자를 임신 중이었고, 비키니를 입어 배가 노출됐기 때문이었다. 김지민은 “왕세손이 얼마나 시원했겠냐”며 황당해하는 반응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휴양지에서 생긴 일’ 마지막 1위는 ‘포르투갈 리조트에서 사라진 소녀’. 영국 동갑내기 의사 부부 제리와 케이트는 삼남매와 함께 이른 휴가를 떠났다. 삼남매를 재우고 친구들과 저녁 식사 자리를 갖던 부부는 이상한 느낌이 들어 숙소에 돌아와 보니 큰딸 매들린이 사라진 뒤였다. 경찰은 매들린을 단순 실종으로 보고 적극적으로 수사하지 않았고, 한 달이 지나도 진척이 없었다.
4개월 후 포르투갈 경찰이 밝힌 용의자는 뜻밖에도 제리와 케이트였다. 평소 매들린을 돌보기 힘들어했다는 지인들의 증언까지 이어져 부부는 더욱 궁지에 몰렸다. 많은 사람들의 의심 속 부부의 상처만 커져갔다. 그렇게 사건은 종결되지 못한 채 잊혀져 갔다. 그런데 사건 발생 15년이 지나 공소시효를 2주 앞두고, 아동 성범죄 전과가 있는 독일인이 공식 용의자로 발표돼 반전을 안겼다.
‘김구라의 라떼9’는 매주 수요일 밤 9시 20분 채널S에서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