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던밀스 아내 A씨가 래퍼 이하늘 여자친구에 대해 폭로했다.
앞서 A씨는 지난 5월 래퍼 뱃사공에게 과거 불법 촬영과 유포 피해를 당했다고 고백했다. 당초 그는 익명으로 불법 촬영 피해를 공개하고 피해자에 대해 “친한 동생”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사진이 유포된 단체 대화방 멤버의 여자친구 B씨가 정체를 강제로 공개하자 며칠 후 본인이 피해자였다고 밝혔다. 그는 뱃사공 지인들로 인해 신상이 공개되고 2차 가해가 이어져 최근 유산했으며 극단적 선택으로 응급실까지 다녀왔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이가운데 A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B씨 등 뱃사공 지인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남겼다. B씨는 최근 이하늘과 1년째 열애 중인 것으로 알려진 비연예인 여성이었다.
A씨는 “넉살 오빠 결혼식에서 너네 다시 뭐 잘 할거라 그랬다며? 다시 일어설 거라고 그랬다며? 일어서든지 말든지, 피해자한테 제대로 사과, 보상 하나 없이 한다고? 진짜 뻔뻔하다고 생각하지 않냐?”고 울분을 토했다. 그는 뱃사공과 함께 크루로 활동 중인 가수 제이호가 “왜 일을 키웠냐”고 따져 물었다면서 “피해자보고 일을 키웠다고 해놓고는 내가 녹음해서 올릴 거라니까 그때서야 싹싹 빌었지? 이런 게 너네가 말하는 힙합이냐? 진짜 멋없다. 야 피해자는 가야 할 결혼식 가지도 못하고 집에서 억울해 가슴 치며 울고 있는데 너네 진짜 뻔뻔하다. 거기서 춤췄다며?”라고 답답한 마음을 드러냈다.
A씨는 2018년 발생한 피해이기에 강하게 처벌할 수 없는 현실을 규탄하면서 소속사 VMC를 향해서도 “내가 진짜 매일 도 닦는 기분으로 참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걔 때문에 한 가정이 망가지고 죄 없는 아이가 뱃속에서 죽었다. 이하늘 여자친구가 내가 피해자라는 걸 강제로 밝히고 그날 새벽 심한 복통과 함께 하혈하는 순간에 붓따는 아무것도 모르고 내 허벅지를 핥아대고 오빠랑 나는 펑펑 울었다”고 털어놨다.
A씨는 유산 이후에도 끝없이 협박을 받았다며 던밀스가 스스로 주먹으로 자해해 피가 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언제까지 참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날 이후 상처 받아서 던밀스 오빠가 정신과 다니는 거 보면 가슴이 찢어진다”며 “말기 암 아빠가 돌아가시기 전에 10월에 꼭 결혼식 올리려고 했는데 모든 게 망가졌다”고 덧붙였다.
A씨는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받는 상처가 어떤지 우리 부부는 이번에 뼈저리게 느낀다. 약해졌다 강해졌다 매일 반복이다. 혹시 내가 잘못된다면 내 핸드폰에 있는 녹음파일, 일기장, 사진앨범에 뱃사공 폴더 캡쳐본을 꼭 확인해 달라. 그때는 그 누구도 보호하지 않고 나에게 회유하고 사과하지 않았던 그 모두를 다 밝히고 떠날 것”이라고 알렸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