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 이름 걸고 XX것”…후크 대표 녹취록 공개→충격 파문[종합]

입력 2022-11-23 21: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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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승기와 후크엔터테인먼트의 정산 문제로 갈등이 빚어진 가운데, 소속사 권진영 대표의 녹취록이 공개돼 큰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23일 디스패치는 권진영 대표의 녹취록을 공개했다. 디스패치에 따르면 해당 녹취록은 지난 17일 권진영 대표가 이사와 매니저를 긴급소집한 날 이승기 매니저가 녹음한 내용이다.

공개된 녹취록에서 권진영 대표는 “그냥 이제 뭐 막가란 식으로 내용증명도 보내고 그러니까 막가란 식으로 그냥 뭐 그냥 막 그렇게 나오는 것 같은데. 내 이름을 걸고 죽여 버릴 거야”라며 “내 남은 인생을 이승기를 죽이는데 쓸 거다”라고 말한다.

앞서 디스패치 보도로 이승기의 음원 정산 의혹이 수면 위에 올랐다. 디스패치에 따르면 이승기가 가수로 데뷔한 후 약 18년 동안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에게 받은 음원 정산액은 0원이었다.

2004년부터 2009년까지의 음원 수익 내역은 이미 삭제돼 확인이 불가하지만 2009년부터 후크엔터 법인 통장에 찍힌 이승기의 음원 매출액은 96억원. 삭제된 앞선 5년의 수익을 더하면, 음원 매출은 100억 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승기가 받은 돈은 0원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2021년 1월 이승기는 해당 내용에 의문을 품고 소속사 임원들에게 정산을 요구했지만 ‘네가 마이너스 가수인데 어떻게 정산을 해주냐’라는 답변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이승기는 지난 17일 후크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내용증명을 보냈다.



해당 보도 이후 권진영 대표는 지난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언론을 통하여 저희 회사 및 저 개인에 대한 좋지 않은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어 사실 여부를 떠나 많은 분들께 면목이 없다. 모든 것이 제 불찰이고 부덕의 소치이기에 부끄럽고 죄송스러운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언론에 보도되고 있거나 세간에 떠도는 이야기들에 대해 구체적으로 사실 관계 확인을 드리는 것이 도리이나, 앞선 보도자료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현재 사실 관계 확인을 위한 정리 단계인 점과 앞으로 법적으로 다뤄질 여지도 있어 입장 표명을 자제하는 부분 다시 한번 양해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권진영 대표는 “추후 후크엔터테인먼트나 저 개인이 법적으로 책임져야 할 부분이 명확히 확인되면, 물러서거나 회피하지 않고 모든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 저와 후크엔터테인먼트는 소속 연예인들의 연예 활동에 지장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며, 모든 분들께 더 이상의 심려를 끼쳐드리는 일이 없도록 더욱 더 주의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승기는 오는 12월 방송 예정인 SBS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2’에 출연할 예정이며, 영화 ‘대가족’ 촬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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