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 집에 얹혀사는 여자의 ‘기생충’ 급 막장 행동이 충격을 안겼다.
지난 29일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연애의 참견 시즌3' 152회에서는 1년째 연애 중인 26세 고민남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방에 살던 여자친구는 서울로 이직하면서 친구 자취집에 신세를 지게 됐다. 하지만 여자친구는 돈 한 푼 내지 않으면서 친구에게 배려심 없는 행동으로 자주 다퉜고, 여러 친구 집들을 전전하던 여자친구는 급기야 깐깐한 여자친구들보다 편안한 남사친들의 자취집에서 지내겠다고 선언해 모두를 당황하게 했다.
여자친구가 남사친 집에서 사는 것을 막기 위해 고민남은 부모님께 말씀드려 자신의 집에 데려왔고, 여자친구는 딸처럼 생각해 달라며 붙임성 있게 부모님을 대했다. 하지만 여자친구는 고민남의 부모님에게 식사와 빨래를 요구하고 자기 멋대로 행동했다고.
얼마 후 제사 때문에 할머니 댁에 내려갔다가 예상보다 하루빨리 집에 돌아온 날, 고민남은 충격적인 현장과 맞닥뜨렸다. 파티로 난장판이 된 거실과 남사친들이 잠들어 있는 안방을 봤다. 결국 고민남은 무언가 잘못됐다는 것을 깨달았다.
김숙은 "남의 집에 친구들을 어떻게 부르냐. 영화 '기생충'이 떠오른다"며 "당장 내쫓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주우재 역시 "여자친구는 미친 사람이다. 곁에 두지 마시고 빨리 도망쳐라"라고 경고했다.
서장훈은 "아무리 사랑이 중요해도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있다. 여자친구는 선을 생각하지 않고 마음대로 넘어 다니는 것"이라고 지적했고, 한혜진은 "부모님께 다시는 이런 일 안 겪게 해라. 이건 불효다. 고생스럽게 키워놨더니 이런 혹을 달고 왔냐. 폭탄을 부모님 집에 갖다 둔 거다. 빨리 해결해라"라며 부모님을 걱정했다.
곽정은은 "당신의 여자친구는 비정상이 맞다. 이건 잘못됐다. 여자친구는 부모님의 재산과 가족의 안전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사건이 난 다음에 후회해도 소용이 없다. 집에는 사람들이지 마라"라고 충고했다.
한편, '연애의 참견'은 다음 달 3일 토요일 KBSN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새 코너 '연참 위키'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다. '연참 위키'는 5MC와 시청자가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소통하며 연애 백과를 만들어 가는 코너다.
사진=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3'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