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자랑하던 도끼, 세금 3억원→건보료 1666만원 체납 [종합]

입력 2023-01-01 18: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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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도끼(한국명 이준경)가 세금 3억 원 체납에 이어 건강보험료도 1000만 원 넘는 게 미납한 것으로 알려졌다.
1일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에 공개된 4대 보험료 고액·상습 체납자 명단에는 도끼 이름이 본명으로 올라왔다.
도끼는 2018∼2019년 총 1666만 원의 건강보험료를 체납해 2020년과 2021년 말에 2년 연속 인적사항이 공개됐다. 체납액은 2021년 말 기준이어서 더 늘어났을 수도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1000만 원 이상의 건강보험료를 1년 이상 납부하지 않은 이들에 대해 일정 기간 자진 납부와 소명의 기회를 준 뒤 명단을 공개한다. 충분히 납부할 수 있음에도 내지 않는 이들이 대상이다.
지난해까지는 공개 요건에 해당하는 체납자는 매년 반복적으로 공개했다가 올해는 이미 공개된 이들은 신규 공개 대상에서는 제외했다.

도끼는 이미 인적사항이 공개된 체납자에 해당해 올해 새로 정보가 업데이트되진 않았고, 이에 따라 현재 기준 체납액 정보는 확인할 수 없다.

도끼는 지난달 15일 국세청이 공개한 고액·상습 체납자 명단(6940명)에도 포함됐다. 종합소득세 등 5건 총 3억3200만 원을 체납했다.

고액·상습 체납자 명단 공개는 체납자의 도덕적 해이를 방지하고 자진 납부를 유도해 보험재정 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명단에 이름이 오르면 병·의원을 이용할 때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없다.

현재 공개되는 정보는 이름과 나이, 주소 등인데 공단은 보다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직업을 추가로 공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한편 도끼는 과거 방송에서 ‘돈 자랑’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던 인물. 고가의 외제차부터 현금 뭉치 자랑까지 보여주며 호화로운 생활로 주목받았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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