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가 전 여자친구로부터 데이트 비용을 받는다.
18일 방송되는 KBS Joy '연애의 참견' 172회에는 2세 연상 남자친구와 6개월째 연애 중인 27세 고민녀 사연이 공개된다.
제작진에 따르면 남자친구는 고민녀에게 아낌없이 돈을 쓴다. 데이트 중 고민녀가 음식을 적당히 시키면 더 비싼 것을 시키게 하고, 집 월세가 올라 속상해하는 고민녀에게 돈을 빌려주겠다고 말을 할 정도라고.
특이한 게 있다면 남자친구가 늘 계좌이체로 계산을 한다는 것이다. 이에 한혜진은 "신용불량자인 것 아니냐"며 의심한다. 고민녀는 남자친구와 호캉스를 보내려고 한 날 모든 이유를 알게 된다. 이날도 남자친구는 계좌이체로 결제를 하려고 하는데, 갑자기 은행 앱에 문제가 생겼다며 해결하고 온다며 사라진다.
하지만 남자친구가 전화를 한 곳은 은행이 아니라 전 여자친구였고, 알고 보니 전 여자친구에게 빌린 돈을 고민녀와 데이트할 때마다 조금씩 받아내고 있었다고. 이에 스튜디오에서는 남자친구의 행동에 대해 갑론을박을 펼친다.
한혜진은 "돈을 쓰면 행적이 다 나온다. 데이트 내용을 전 여자친구에게 보고하듯이 알려주고 있는 것"이라며 황당해하고, 곽정은은 "전 여자친구에게 바로 보내줄 돈이 있다면 바로 갚을 수도 있다는 것 아니냐. 그런데 사정을 봐준다는 거 자체가 사랑싸움인 것 같다"고 의심한다.
여기에 고민녀의 생일날, 남자친구는 고민녀에게 명품백을 선물하는데 왠지 중고인 것 같은 찝찝함을 느낀다. 이후 남자친구는 얼굴에 멍이 든 모습으로 나타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더 충격적인 사실 또한 밝혀진다. 주우재는 "여친깡 아니야? 돌려막기다"라며 당황했다는 후문이다.
방송은 18일 저녁 8시 30분.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