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건 “딸 로아, 연기에 대한 열정 준 존재…오래 연기하고 싶다” (종합)[DA:인터뷰]
배우 이동건이 4년 만에 새 작품을 선보인 소감을 밝혔다. 새로운 출발선에 선 마음가짐과 앞으로의 활동 방향에 대해 언급했다. 이제는 멋있고 판타지적인 캐릭터보다 편안하게 자신이 묻어날 수 있는 작품을 하고 싶다고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이동건은 12일 오전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FNC엔터테인먼트에서 오랜만에 동아닷컴과 만나 넷플릭스 시리즈 ‘셀러브리티’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달 30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셀러브리티’는 유명해지기만 하면 돈이 되는 세계에 뛰어든 주인공 서아리(박규영 분)가 마주한 셀럽들의 화려하고도 치열한 세계를 그린 작품이다.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셀러브리티’는 프랑스, 포르투갈, 인도, 일본, 홍콩, 싱가포르 등 전 세계 63개국에서 TOP10에 올랐으며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글로벌 TOP10 TV(비영어) 부문에서 1위에 등극했다. 이동건은 “전혀 몰랐다. 내 계정으로도 넷플릭스를 계속 봤는데 1등을 잘 못 하더라. 아쉽고 그랬는데 1등을 했다니 너무 기쁘다.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동건은 ‘셀러브리티’에서 돈과 권력을 모두 쥔 법무법인 태강의 오너 변호사이자 윤시현(이청아)의 남편 진태전을 연기했다. 진태전은 젠틀하고 관대해 보이지만 타인을 ‘급’으로 나눠 대하는 무소불위 성격의 인물로 자신의 욕망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캐릭터다.
이동건은 “내가 너무 모르는 세상의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어서 내가 할 수 있을까 싶었다. 화려하고 젊은 드라마를 내가 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김철규 감독님이 연출하신다니 나를 충분히 잡아주실 수 있겠구나 싶어서 감독님을 믿고 대본을 봤다”며 “내가 잘 모르는 세상 이야기라 너무 흥미로웠다. 인물 구성과 사건도 짜임새 있고 신선하고 자극적으로 잘 만들어진 대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무엇보다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면 진태전 밖에 없지 않을까’ 싶었다. 작품을 선택할 때 ‘내가 좀 더 잘 할 수 있지 않을까’ ‘내가 가진 장점을 잘 드러낼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데 진태전은 내가 할 수 있을 것 같더라. 자신감으로 선택했다”고 밝혔다.
그는 진태전에 자신감 있었던 이유로 ‘이중성’을 꼽았다. 이동건은 “자상한 남편처럼 보이지만 중요한 사건 앞에서 내면이 드러나고, 거침없이 나아가는 면이 있는데 누구에게나 있는 면인지 않나 싶다. 연기할 때 뿜어낼 수 있는 에너지에 비해 내가 가진 이미지가 부드럽고 나이스하게 알려져 있다고 생각했다. 내 이미지에서 반전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동건은 “악역이나 빌런 같은 캐릭터는 거의 처음이지 않았나 싶다”라며 “예전에 드라마 ‘7일의 왕비’에서 연산군 역할을 할 때도 내가 이거 할 수 있을까 싶었다. 나에게 이런 얼굴이 있을까 싶어서 두려움에 떨면서 첫 촬영을 간 기억이 있다. 그런데 엄청나게 빠져들었다. 당시 이정섭 감독님이 ‘아무것도 걱정하지 말고 네 마음대로 하라’고 해주셨다. 그 한 마디가 새로운 세상을 열어준 것 같다.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셔서 연기하면서 큰 쾌감을 느꼈다. 너무 재밌었다. 한 번도 해보지 않은 표정을 짓고 나에게 이런 목소리가 있었나 싶더라. ‘나도 이런 역할 할 수 있다’ ‘빌런도 자신 있다’는 좋은 기회가 있었다. 그런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에 ‘진태전도 분명히 내가 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실제 나와 진태전은 정말 다르다. 나는 정말 차분한 사람이고 감정을 드러내는 것을 쑥스럽고 조심스러워 하는 스타일이다. 내가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40대 남자는 물질적인 게 아니라 사람 자체가 여유 있는 모습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나와는 정반대”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셀러브리티’는 이동건이 TV조선 드라마 ‘레버리지 : 사기조작단’ 이후 4년 만에 선보이는 작품. 이동건은 “막상 이 작품을 보는 시청자들은 오랜만에 나오는 느낌을 받으셨겠지만 나는 큰 공백 없이 바로 촬영에 들어간 작품이다. 1년 정도 촬영했고 후반 작업이 또 1년 정도 걸렸다”고 말했다.
그는 “주변에서는 ‘왜 이렇게 안 보이냐’고 많이 걱정했는데 내가 ‘촬영을 다 해놨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편안한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셀러브리티’ 공개 1주일 전부터 갑자기 엄청 긴장되더라. 받아들이지 못한 건지 스트레스가 엄청 컸다. 제작발표회하고 나서 이틀 정도 앓았다. 독감인지 모르겠는데 이유 없이 아팠다. ‘사실은 엄청난 압박감이 있었구나’ ‘내가 어떻게 보여질지에 대한 스트레스가 있었구나’ 싶더라. 요즘에는 반응이 너무 빨리 보이지 않나. 내가 주변에 어울리는 사람들은 아저씨들인데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주셔서 금방 나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채팅창에 올라오는 반응은 좀 보기 무서워서 피하는 편이다. 좋은 이야기를 보면 기분 좋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 기분이 다운될 수 있으니까”라며 “친구들 중에 부지런한 녀석들이 좋은 기사와 실시간 순위를 알려줬다. 내가 일부러 찾아보거나 연연하지 않는 스타일인 것을 알아서 친구들이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줬다. 작품이 공개된 다음에 불안한 상태에는 칭찬을 많이 해주는 게 좋지 않나. 친구들의 좋은 이야기만 많이 귀담아 들으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이동건은 이날 인터뷰에서 근황을 전하며 딸 로아에 대해서도 자연스럽게 언급했다. 이동건과 조윤희는 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 만나 연인으로 발전, 2017년 5월 혼인신고하고 그해 12월 딸 로아를 품에 안았다. 하지만 3년만인 2020년 5월 이혼 소식을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나 두 사람은 이혼 후에도 부모로서 딸에 대한 책임을 다하고 있다. 2021년에는 한 예능에서 조윤희가 로아와 함께 이동건을 위해 생일 케이크를 만드는 에피소드가 그려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동건은 “‘셀러브리티’가 19세 관람가라 딸이 보지 못하는 게 아쉽지 않냐”는 질문에 “아슬아슬하게 못 봤으면 좀 그랬을 텐데 아직 7살”이라며 “딸이 볼 수 있는 작품이라는 건 큰 부분이긴 하다. 어쩌면 예전에는 ‘멋있을 때 연기해야지’ ‘얼마나 오래 할 수 있겠어; 등 안일하게 생각했다면 이제는 욕심이 있다. 10년, 20년 후에도 연기하고 싶고 그때도 필요한 배우가 되고 싶다. 한 작품, 한 작품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딸이) 연기에 대한 열정을 준 것 같다. 전성기 시절 못지않은 무언가를 보여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제는 멋진 캐릭터보다 편안하게 잘 표현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이동건은 “예전에는 내가 얼마나 잘났고, 멋있는 놈인지, 판타지적으로 묘사할 수 있는지를 봤다면 이제는 그런 건 절대 선택의 옵션에 없다. 내가 얼마나 잘 표현할 수 있는지, 잘 묻어날 수 있는지를 보고 있다. 내가 연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아닐까 싶다. 내가 할 수 있는 것, 조금 더 표현할 수 있는 것, 나라는 사람이 할 수 있는 것을 끊임없이 찾아가는 과정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동건은 마지막으로 “나에 대한 편견이나 선입견 없이 봐주셨으면 좋겠다. 좋은 작품이 올 거라 믿는다. 조금 더 나아진 내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FNC엔터테인먼트
배우 이동건이 4년 만에 새 작품을 선보인 소감을 밝혔다. 새로운 출발선에 선 마음가짐과 앞으로의 활동 방향에 대해 언급했다. 이제는 멋있고 판타지적인 캐릭터보다 편안하게 자신이 묻어날 수 있는 작품을 하고 싶다고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이동건은 12일 오전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FNC엔터테인먼트에서 오랜만에 동아닷컴과 만나 넷플릭스 시리즈 ‘셀러브리티’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달 30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셀러브리티’는 유명해지기만 하면 돈이 되는 세계에 뛰어든 주인공 서아리(박규영 분)가 마주한 셀럽들의 화려하고도 치열한 세계를 그린 작품이다.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셀러브리티’는 프랑스, 포르투갈, 인도, 일본, 홍콩, 싱가포르 등 전 세계 63개국에서 TOP10에 올랐으며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글로벌 TOP10 TV(비영어) 부문에서 1위에 등극했다. 이동건은 “전혀 몰랐다. 내 계정으로도 넷플릭스를 계속 봤는데 1등을 잘 못 하더라. 아쉽고 그랬는데 1등을 했다니 너무 기쁘다.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동건은 ‘셀러브리티’에서 돈과 권력을 모두 쥔 법무법인 태강의 오너 변호사이자 윤시현(이청아)의 남편 진태전을 연기했다. 진태전은 젠틀하고 관대해 보이지만 타인을 ‘급’으로 나눠 대하는 무소불위 성격의 인물로 자신의 욕망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캐릭터다.
이동건은 “내가 너무 모르는 세상의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어서 내가 할 수 있을까 싶었다. 화려하고 젊은 드라마를 내가 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김철규 감독님이 연출하신다니 나를 충분히 잡아주실 수 있겠구나 싶어서 감독님을 믿고 대본을 봤다”며 “내가 잘 모르는 세상 이야기라 너무 흥미로웠다. 인물 구성과 사건도 짜임새 있고 신선하고 자극적으로 잘 만들어진 대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무엇보다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면 진태전 밖에 없지 않을까’ 싶었다. 작품을 선택할 때 ‘내가 좀 더 잘 할 수 있지 않을까’ ‘내가 가진 장점을 잘 드러낼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데 진태전은 내가 할 수 있을 것 같더라. 자신감으로 선택했다”고 밝혔다.
그는 진태전에 자신감 있었던 이유로 ‘이중성’을 꼽았다. 이동건은 “자상한 남편처럼 보이지만 중요한 사건 앞에서 내면이 드러나고, 거침없이 나아가는 면이 있는데 누구에게나 있는 면인지 않나 싶다. 연기할 때 뿜어낼 수 있는 에너지에 비해 내가 가진 이미지가 부드럽고 나이스하게 알려져 있다고 생각했다. 내 이미지에서 반전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동건은 “악역이나 빌런 같은 캐릭터는 거의 처음이지 않았나 싶다”라며 “예전에 드라마 ‘7일의 왕비’에서 연산군 역할을 할 때도 내가 이거 할 수 있을까 싶었다. 나에게 이런 얼굴이 있을까 싶어서 두려움에 떨면서 첫 촬영을 간 기억이 있다. 그런데 엄청나게 빠져들었다. 당시 이정섭 감독님이 ‘아무것도 걱정하지 말고 네 마음대로 하라’고 해주셨다. 그 한 마디가 새로운 세상을 열어준 것 같다.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셔서 연기하면서 큰 쾌감을 느꼈다. 너무 재밌었다. 한 번도 해보지 않은 표정을 짓고 나에게 이런 목소리가 있었나 싶더라. ‘나도 이런 역할 할 수 있다’ ‘빌런도 자신 있다’는 좋은 기회가 있었다. 그런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에 ‘진태전도 분명히 내가 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실제 나와 진태전은 정말 다르다. 나는 정말 차분한 사람이고 감정을 드러내는 것을 쑥스럽고 조심스러워 하는 스타일이다. 내가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40대 남자는 물질적인 게 아니라 사람 자체가 여유 있는 모습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나와는 정반대”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셀러브리티’는 이동건이 TV조선 드라마 ‘레버리지 : 사기조작단’ 이후 4년 만에 선보이는 작품. 이동건은 “막상 이 작품을 보는 시청자들은 오랜만에 나오는 느낌을 받으셨겠지만 나는 큰 공백 없이 바로 촬영에 들어간 작품이다. 1년 정도 촬영했고 후반 작업이 또 1년 정도 걸렸다”고 말했다.
그는 “주변에서는 ‘왜 이렇게 안 보이냐’고 많이 걱정했는데 내가 ‘촬영을 다 해놨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편안한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셀러브리티’ 공개 1주일 전부터 갑자기 엄청 긴장되더라. 받아들이지 못한 건지 스트레스가 엄청 컸다. 제작발표회하고 나서 이틀 정도 앓았다. 독감인지 모르겠는데 이유 없이 아팠다. ‘사실은 엄청난 압박감이 있었구나’ ‘내가 어떻게 보여질지에 대한 스트레스가 있었구나’ 싶더라. 요즘에는 반응이 너무 빨리 보이지 않나. 내가 주변에 어울리는 사람들은 아저씨들인데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주셔서 금방 나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채팅창에 올라오는 반응은 좀 보기 무서워서 피하는 편이다. 좋은 이야기를 보면 기분 좋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 기분이 다운될 수 있으니까”라며 “친구들 중에 부지런한 녀석들이 좋은 기사와 실시간 순위를 알려줬다. 내가 일부러 찾아보거나 연연하지 않는 스타일인 것을 알아서 친구들이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줬다. 작품이 공개된 다음에 불안한 상태에는 칭찬을 많이 해주는 게 좋지 않나. 친구들의 좋은 이야기만 많이 귀담아 들으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이동건은 이날 인터뷰에서 근황을 전하며 딸 로아에 대해서도 자연스럽게 언급했다. 이동건과 조윤희는 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 만나 연인으로 발전, 2017년 5월 혼인신고하고 그해 12월 딸 로아를 품에 안았다. 하지만 3년만인 2020년 5월 이혼 소식을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나 두 사람은 이혼 후에도 부모로서 딸에 대한 책임을 다하고 있다. 2021년에는 한 예능에서 조윤희가 로아와 함께 이동건을 위해 생일 케이크를 만드는 에피소드가 그려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동건은 “‘셀러브리티’가 19세 관람가라 딸이 보지 못하는 게 아쉽지 않냐”는 질문에 “아슬아슬하게 못 봤으면 좀 그랬을 텐데 아직 7살”이라며 “딸이 볼 수 있는 작품이라는 건 큰 부분이긴 하다. 어쩌면 예전에는 ‘멋있을 때 연기해야지’ ‘얼마나 오래 할 수 있겠어; 등 안일하게 생각했다면 이제는 욕심이 있다. 10년, 20년 후에도 연기하고 싶고 그때도 필요한 배우가 되고 싶다. 한 작품, 한 작품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딸이) 연기에 대한 열정을 준 것 같다. 전성기 시절 못지않은 무언가를 보여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제는 멋진 캐릭터보다 편안하게 잘 표현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이동건은 “예전에는 내가 얼마나 잘났고, 멋있는 놈인지, 판타지적으로 묘사할 수 있는지를 봤다면 이제는 그런 건 절대 선택의 옵션에 없다. 내가 얼마나 잘 표현할 수 있는지, 잘 묻어날 수 있는지를 보고 있다. 내가 연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아닐까 싶다. 내가 할 수 있는 것, 조금 더 표현할 수 있는 것, 나라는 사람이 할 수 있는 것을 끊임없이 찾아가는 과정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동건은 마지막으로 “나에 대한 편견이나 선입견 없이 봐주셨으면 좋겠다. 좋은 작품이 올 거라 믿는다. 조금 더 나아진 내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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