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도박’ 슈와 불화 고백→응원 편지 “내가 부족해 미안, 기다릴게” [종합]

입력 2023-09-19 15: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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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S.E.S. 바다가 도박으로 물의를 일으킨 슈와의 불화를 고백한 가운데, 슈를 향한 응원의 편지를 공개했다.

바다는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S.E.S. 그룹 사진과 함께 S.E.S.의 '편지'(2002) 가사 일부를 게재했다.

그는 "수영아 언니가 부족해서 미안해 항상 널 기다릴게. 포에버. S.E.S."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앞서 바다는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에서 슈에 대해 "아끼니까 해야할 말이 있지 않나. 나 혼자 그런 얘기를 하니까 슈와 멀어진 느낌이다"라며 "아닌 건 아니니까 슈에게 언니로서 얘기해 주고 싶은 게 있었다. 왜 그런 사건이 있고 난 후 바로 탱크톱을 입으면 안 되는지 설명했다. 사람들이 정신 못 차렸다고 생각할까 봐 잔소리를 한 것인데 슈는 그런 내가 싫었을 것이다. 내가 보수적이었을지 모르겠다. 쓴소리를 했더니 많이 멀어졌다"라고 슈와의 일화를 말했다.

이어 "난 진짜 S.E.S. 노래하고 싶어. 누구보다 그리고 그걸 위해서 네 옆에 있었고 응원했어. 마지막인데 더 늦기 전에 너를 찾아서 꼭 돌아오길 바란다. 꼭 너로 만나길 바란다"라는 바람과 조언을 덧붙였다.


그러면서 "내가 지금 네 전화 못 받고 문자에 답하지 못하는 건 언니도 너한테 쓴소리 하기 싫고 상처주기 싫어서야. 하지만 그게 진실이야. 너한테 지금 달콤한 소리 하는 사람들 나는 그거 다 거짓말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눈물과 함께 따끔한 충고를 잊지 않았다.

끝으로 "너 믿으니까 할 수 있어. 너를 믿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라며 "슈를 포기하지 않고 꼭 많이 응원해주시고 기도해달라. 슈가 내게 당당하게 연락할 수 있도록. 슈에게 잔소리하지 않는 언니로 살아갈 수 있도록 기도해달라. 유진아, 수영아. 우리 죽기 전에 꼭 무대에서 다시 만나자"라고 팬들에게도 마음을 전했다.



슈는 2016년 8월부터 2018년 5월까지 해외에서 총 7억 원대 상습 도박을 한 혐의를 받아 2019년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자숙 후 지난해 BJ로 복귀했지만 노출 방송 등 가벼운 태도로 '반성' 진정성을 의심 받았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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