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숙 과거 충격적, 왕년에 조폭들도 벌벌 떨던 존재였네 (힘쎈여자 강남순)

입력 2023-09-25 10: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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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숙이 반전 매력의 히어로로 돌아온다.

JTBC 새 토일드라마 ‘힘쎈여자 강남순’(극본 백미경 연출 김정식 이경식) 제작진은 25일 한계 모를 악력을 지닌 마장동의 전설 길중간(김해숙 분) 모습을 담은 첫 스틸 컷을 공개했다.

‘힘쎈여자 강남순’은 선천적으로 놀라운 괴력을 타고난 3대 모녀가 강남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신종마약범죄의 실체를 파헤치는 ‘대대힘힘’ 코믹 범죄 맞짱극이다. ‘힘쎈여자 도봉순’ 이후 6년 만에 세계관을 확장해 돌아온 ‘힘쎈’ 시리즈다. ‘힘쎈여자 도봉순’을 쓴 백미경 작가와 ‘술꾼도시여자들’ 김정식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이유미, 김정은, 김해숙, 옹성우, 변우석, 이승준 등이 출연한다.

김해숙은 극 중 강남순(이유미 분)의 외할머니 ‘길중간’ 역을 맡는다. 길중간은 왕년에 조폭들로부터 마장동을 지켜낸 살아있는 전설이라고 불리는 인물. 때문에 그가 길 중간에 나타나면 모두가 홍해 바다처럼 길을 터주고는 한다.
제작진이 공개한 사진 속 길중간은 ‘대대힘힘’ 유전자답게, 건장한 성인 남성부터 역기까지 번쩍 들어 올리는 괴력은 황혼의 나이를 무색하게 한다. 악당들을 혼쭐내는 ‘대대힘힘’부터 못 말리는 사랑꾼 DNA까지 확실하게 물려준 길중간. 누군가를 향해 달달한 미소를 짓는다. 괴력을 쓸 때와는 완벽히 다른 반전 면모가 흥미롭다. 이토록 길중간의 마음을 뒤흔들어 놓은 ‘보석 같은 남자’는 누구일까. 길중간은 딸 황금주(김정은 분), 손녀 강남순과 마약범죄를 뿌리 뽑고 황혼 로맨스까지 무사히 쟁취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김해숙은 “히어로물은 젊은 사람들 위주의 서사를 가지는데, ‘힘쎈여자 강남순’은 한 번도 다뤄지지 않은 3대 모녀 히어로의 이야기다. 또 나이 든 노년의 여성 히어로 캐릭터는 처음인 것 같다”며 “길중간을 통해 노년의 사랑을 멋지게 그려, 누군가의 엄마와 할머니에게 자신의 이름을 찾게 하고 나이와 상관 없이 그 역시 여자임을 심도 있게 그려낸 것이 놀라웠다”고 전했다.

길중간이라는 캐릭터에 대해서는 “타고난 괴력을 사회악의 부조리를 없애는 정의감으로 승화시키고, 사랑도 뜨겁게 하는 인물이다. 나아가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메시지를 확실히 전달하는, 많은 노년들에게 빛 같은 존재라고 생각한다”며 “액션의 경우 힘들었지만 어색하지 않은 액션으로 보이게 신경 썼다”라고 전한 데 이어 “의상과 머리, 모든 것이 독특하다. 한 번도 드라마에 나오지 않은 캐릭터여서 모든 점에서 새로운 모습이 보일 수 있게 노력했다”고 말했다.

‘힘쎈여자 강남순’은 10월 7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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