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빼들까' 축구협회 전력강화위 개최 '클린스만 경질?'

입력 2024-02-13 07: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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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지난 아시안컵에서 온 국민에게 큰 실망을 남긴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경질될까? 대한축구협회의 평가가 열린다.

대한축구협회는 이번 주 안으로 한국 축구대표팀의 아시안컵 성과를 평가하는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를 개최한다고 12일 발표했다.

이에 대해 협회는 “이날 오전 축구협회 황보관 기술본부장과 마이클 뮐러 전력강화위원장이 아시안컵과 관련해 미팅을 가졌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주 안에 전력강화위 위원들의 일정을 조정해 아시안컵에 대한 리뷰 회의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전력강화위에서는 아시안컵의 성과를 따지게 될 전망. 초점은 큰 논란을 일으킨 클린스만 감독 경질 여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클린스만 감독에게 2026 북중미 월드컵까지 한국 축구대표팀을 맡기는 것이 옳은지에 대해 따지게 될 전망이다.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전력강화위에서 클린스만 감독에게 부적합 판정을 내릴 경우, 집행부에 경질 여부와 관련된 의견을 전달하게 된다. 최종 결론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의 몫이다.

앞서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아시안컵 조별리그부터 꾸준히 지도력에 대한 비판을 받았다. 또 4강 탈락 후 태도 논란까지 일었다.

지난 1960년 이후 64년 만의 우승이라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4강 요르단과의 경기에서는 유효 슈팅 0개로 심각한 경기력 문제를 나타냈다.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후 클린스만 감독은 선수단과 같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으나, 돌연 미국으로 출국해 큰 비판을 받았다.

만약 협회가 사령탑을 교체하기로 결정할 경우, 늦어도 태국과 2연전을 치르는 3월 A매치 기간(18∼26일) 전까지는 새 감독 선임을 완료해야 한다.

여기에 선수 선발까지 정상적으로 새 감독에게 맡기게 될 경우, 감독 선임은 그보다 앞선 3월 초에는 마무리돼야 한다. 시간이 매우 촉박하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3월 21일(홈)과 26일(원정) 태국을 상대로 2026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3, 4차전을 치른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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