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사기-성추행 의혹’ 유재환 “억울해, 사람 죽이려고 작정했다” (전문)[종합]

입력 2024-05-18 10: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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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사기-성추행 의혹’ 유재환 “억울해, 사람 죽이려고 작정했다” (전문)[종합]

작곡가 겸 방송인 유재환이 장문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17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최근 작곡 사기, 성추행 의혹 등 논란의 중심에 선 유재환을 다뤘다.

방송에 따르면 유재환은 ‘작곡 재능기부’ 프로젝트를 내세우며 적게는 130만 원에서 많게는 1000만 원 가량의 진행비를 받았지만 약속된 날짜에 곡을 주지 않는가 하면 전달된 곡에 문제가 있기도 했다고. 이미 다른 가수의 이름으로 발매된 곡을 마치 새로 작곡한 곡인 것처럼 전달했던 것.

유재환은 여성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성희롱과 성추행을 했다는 의혹까지 받고 있다. 프로젝트 작업을 위해 여성 참가자를 본인의 작업실로 불러 성적인 대화를 하는가 하면, 부적절한 스킨십도 서슴지 않았다는 내용이었다. 유재환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A씨는 “(유재환이) 작업실로 데리고 갔다. 작업실에 침대가 있었는데 누우라고 했고 나를 침대에 눕혀서 몸을 만졌다”고 주장했다.

방송 이후 유재환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심경글을 올리며 반박했다. 그는 작업실에 침대도 없고 작곡 사기도 없었다면서 “‘궁금한 이야기Y’가 정말 사람 하나 죽이려고 작정했다”고 억울한 심경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곡이 다른 사람에게 가는 게 가요계에서 얼마나 흔한 일인지 아느냐. 내가 이걸 자세하게 설명한다고 한들 들으려고도 안하시는데 어떻게 해야 하냐”고 억울해했다.

유재환은 변제에 최선을 다하려고 했지만 상대 측들이 단체로 고소를 준비 중이라면서 “내 돈을 받고 고소하면 개꿀이라니…도의적인 책임으로 변제하려했으나 이젠 절대 못 참는다. 고소부터 재판이 끝나는 날까지 무혐의 외칠 것이고 환불은 당장 아예 없을 것이다. 절대 못한다”고 받아쳤다. 그는 “단체 대화방에서 서로를 욕해라. 본인들이 만든 결과다. 원하시는 대로 수사와 선고와 재판까지 끝나고 민사 가시라. 나는 당연히 변호사를 선임한 상태고, 변호사님과 수많은 대화 속에 ‘이건 환불해줄 수 없다’ 이야기 충분하게 나왔다”고 덧붙였다.

유재환은 “재판이 모두 끝나는 날까지 연예계 방송계에서 발 떼겠다. 나는 진심으로 막 살지 않았다. 인터뷰 나온 엊그제만 해도 웃고 카톡하던 사람들. 역시 사람은 믿지 못하겠다”면서 “정말 죽음이 눈앞에 닥쳤다고 생각한다. 루머가 루머를 낳고, 여론이 언론이 되어 한사람을 죽이는 일…이젠 내 선에서 끝내 보고 싶다. 진짜로 죽고 싶기 때문”이라고 호소했다.

그는 “여러분 사람 믿지 마시라. 단톡방의 누군가는 이렇게 조롱하며 떠들어대는 게 싫어서 나에게 돌아서신 분이 너무 많다. 그리고 여전히 나와 음악 작업 하시려는 분이 더 많다. 100명 넘는 피해자? 실제로 환불하겠다는 분은 5-60명이다. 사실이 아닌 사실을 특정인 지칭하여 명예훼손한 A씨 절대 참지 않을 것”이라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혹시라도 나와 작업해서 후다닥 끝내는 게 나으시면 뒤끝 없으니 열심히 작업해드리겠다. 음악가로서 정말 열심히 해드리겠다. 명예가 달린 문제여서 최선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알렸다.

마지막으로 “나로 인해 진심으로 피해보신 분께는 두 손 모아 사과드린다. 그리고 한 사람의 목숨을 쉬이여긴 많은 분, 맘 푸셨으면 좋겠다. 그러다 진짜 큰일 난다. 진짜로 죽는다. 억울함을 호소할 때 한번만 귀 기울여 달라”고 호소했다.


유재환 입장문

1. 작업실에 침대없습니다. 궁금한 이야기y 정말 사람하나죽일려고 작정을 했네요…
2. 작곡사기는 진짜 없습니다. 곡이다른사람에게가는게 가요계에서 얼마나 흔한일인걸요. 제가 이걸 자세하게 설명한다고 한들 들으려고도 안하시는데 … 어찌할까요
3. 변제안을 주면서까지 돈을 모아 한분 한분 최선을 다 하려고 했어요. 근데 저도 인성 쓰레기였지만 진짜 저랑 똑같은 인간 끼리모여 단체 고소를 이미 준비중이라니, 그것도 1차변제일에 돈받고 21일날 고소한다니… 제 돈받고 고소하면 개꿀이라니…
4. 도의적인 책임으로 변제하려했으나 이젠 절대 못참습니다. 고소부터 재판이 끝나는날까지 무혐의 외치구요. 환불은 당장 아예 없을겁니다 아니 절대 못합니다. 단톡방님들 서로를 욕하세요. 본인들이만든 결과입니다. 그래요 좋습니다. 원하시는대로 수사와 선고와 재판까지 끝나고 민사 가세요. 저는 당연히 변호사를 선임한상태고, 변호사님과 수많은 대화속에 이건 환불해줄수없다 이야기 충분하게 나왔습니다.
5. 재판이 모두 끝나는 날까지 연예계 방송계에서 발 떼겠습니다. 저 진심으로 막살지않았어요. 인터뷰 나온 엊그제만해도 웃고카톡하던사람들… 역시 사람은 믿지못하겠습니다.
6. A 비용청구 관련해서 명백히 밝혀드리겠습니다.
7. 이 모든 소송을 이끌어간 몇몇 중 B 나랏돈 공금 횡령한 짓 세상에 밝힐겁니다.
8. 저는 정말 죽음이 눈앞에 닥쳤다고 생각합니다. 루머가루머를 낳고, 여론이 언론이되어 한사람을 죽이는일… 이젠 제 선에서 끝내 보고 싶습니다. 진짜로 죽고싶거든요.
9. 여러분 사람믿지마세요. 단톡방의 누군가는 이렇게조롱하며 떠들어대는게 싫어서 저에게 돌아서신분이 너무많아요. 그리고 여전히 저와음악작업하시려는분이 더많구요… 100여명이넘는 피해자? … 실제 환불하겠단분 5-60명 입니다. 사실이아닌사실을 특정인 지칭하여 명예훼손한 C 절대 참지 않을겁니다.
10. 단톡방인원을 일부만 알고있습니다. 혹시라도 저랑 작업해서 후다닥 끝내는게 나으시면 저 뒤끝없으니 열작업해드리겠습니다. 음악가로서 정말열심히 해드리겠습니다. 명예가 달린 문제여서 최선의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저로인해 진심으로 피해보신 분께는 두손모아 사과드립니다.
그리고 한 사람의 목숨을 쉬이여긴 많은 분, 맘 푸세요. 그러다 진짜큰일나요.
진짜로 죽습니다. 억울함을 호소할 때 한번만 귀 기울여주세요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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