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문숙 “‘세친구’로 평생 먹고살 돈 벌어”…박명수와 美친 케미(사당귀) [TV종합]

입력 2024-05-27 17: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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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당귀’에서 ‘프로듀서’ 박명수와 ‘신인 가수’ 안문숙의 본격적인 앨범 제작기가 공개돼 웃음을 안겼다.

지난 26일(일) 방송된 KBS2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연출 안상은, 이하 ‘사당귀’) 259회 시청률은 6.2%(전국)를 기록했고, 순간 최고 시청률은 8.8%(전국)까지 치솟으며 108주 연속 전 채널 동 시간대 시청률 1위의 기록했다.


먼저 잠실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치른 박기량 보스는 “내가 단상에 올라갈 때마다 점수가 많이 나 승리 요정이 됐다”라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기세를 몰아 ‘제1회 글로벌 치어리더 오디션’ 개최를 알리며 K-치어리더의 위상을 국제적으로 알리겠다는 포부를 밝힌 박기량은 “중국, 대만에서 콜을 받았지만 베어스에서 나를 원했고, 해외 진출을 한다면 미국”이라고 의향을 전했다.

이어 박기량은 전 세계에서 참여한 지원자들의 피지컬과 유연성에 기대감을 드러내며 오디션을 진행했다. 유창한 한국말로 자기소개를 하는 이란 출신 대학생 댄서 사라는 “춤을 좋아하는데 이란에서 여자는 춤을 출 수 없어 한국으로 오게 됐다”라며 카리스마 넘치는 안무를 보여줘 눈길을 사로잡았다.

아이돌 연습생 3인으로 구성된 ‘NOVA’는 치어리더에 대한 정보 없이 호기심으로 지원했다고 밝혀 박기량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지만 짧은 시간 합을 맞췄음에도 칼군무를 뽐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최연소 참가자 19살 마델라인은 “아이돌 춤을 배우기 위해 한국에 왔지만 한국 치어리더의 에너지에 반해 오디션을 지원했다”라는 말과 타고난 유연성으로 박기량의 관심을 끌었고, 자신을 향한 팬심을 드러낸 폴란드 출신 하나에게 “제2의 박기량이 될 수도 있겠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박기량과 아이들’ 오디션 합격자는 하나로 결정됐고, 박기량은 “내가 치어리더 최초 팬클럽 개설과 광고 모델 계약, 잡지 표지 모델을 했다”라는 자랑과 함께 지원자들과의 신촌 버스킹을 결정했다. ‘박기량과 아이들’ 첫 무대는 소녀시대의 ‘GEE’로 결정됐다. 신촌 버스킹이 끝난 뒤 지원자들은 “박기량 언니가 프로페셔널했다”라며 감탄을 쏟았고, 박기량은 “에너지가 엄청났다”라며 첫 버스킹에 만족했다.

이어 정호영 셰프가 “예전 스타일로 대하면 다음 날 안 나온다”라면서 달라진 업무 분위기를 공개하며 MZ 세대와의 소통에 나섰다. 정호영 보스가 셰프 경력 1년 4개월 차 김태환, 10개월 차 이기원과 함께 백화점 식품관에 신규 오픈하는 메밀국수 전문점 준비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정호영은 “빨리빨리 움직여라. 내 이름에 먹칠하면 안 된다”라면서 막내 셰프들을 다그쳐 카프레제 메밀국수와 마라 메밀국수를 완성했다. 하지만 기존 드레싱을 그대로 사용하거나 정호영의 마제우동 레시피를 카피해 “접근이 잘못됐다. 자기만의 레시피를 만들려고 노력해야지”라고 지적했다.

이에 이기원은 “쉬는 날까지 나온 것도 짜증 나는데 혼나기까지 하는 건 아닌 것 같다”라고 불만을 토로했지만 정호영은 4가지 메뉴를 10분 만에 완성해 “이게 바로 스타 셰프의 요리”라며 자화자찬했다. 한술 더 떠 직원들의 휴대전화에 자신의 번호가 ‘사장님’과 ‘정호영’ 이름 석 자로만 저장된 것을 직접 확인하고는 ‘존경하고 사랑하는’ 등의 찬사를 넣어 저장할 것을 종용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박명수의 작업실을 찾은 조혜련은 “곡 의뢰를 하고 싶어 하는 사람이 있다. 1981년도 미인대회 출신에 노래를 잘한다”라며 안문숙을 소개해 폭소가 터졌다. 박명수는 과거 MBC ‘오늘은 좋은 날’의 ‘소녀의 기도’라는 코너에서 안문숙에게 따귀까지 맞으며 연기를 이어갔던 당시를 떠올리면서도 “문숙 누나는 한 번도 화를 낸 적이 없다. 정말 착하고 정이 많다”라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행사 섭외가 많이 들어오는데 박명수가 곡을 만들어준다면 대박 날 수 있다”라고 확신하는 안문숙에게 박명수는 제시카, 아이유, 지드래곤과의 협업을 예로 들며 “나랑 작업하면 100% 뜬다”라며 앨범 제작비로 2400만 원 견적을 내 웃음을 안겼다.

안문숙이 “곡부터 달라”라고 압박하자, 박명수는 19살 오디션으로 깊은 인상을 남긴 뒤 코미디 프로와 드라마, 시트콤까지 섭렵했던 안문숙의 삶을 가사에 담겠다고 선언했다. ‘남자 셋 여자 셋’ 이후 광고계 블루칩으로 급부상, “당시 1년에 10억 원 이상의 수입을 기록했다”라고 밝혔다. 이에 더해 조혜련은 “이 언니가 재력가다. 유통업계에서도 유명한 CEO다. 곰탕을 유통하고 있는데 요즘 없어서 못 판다”고 설명해 박명수를 솔깃하게 만들었다.

또 안문숙은 “개그 코드가 잘 맞고 웨이브 가슴털을 가진 남자면 좋겠다”라면서도 “전현무는 내 스타일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어 웃음을 안겼다. “지금은 연애 세포가 다 죽었다”라는 안문숙의 말에 ‘시작되지 않은 사랑’으로 곡명까지 결정된 후 박명수는 안문숙의 연애 세포를 깨우기 위해 뚝섬한강공원으로 향했다. 박명수는 안문숙의 1일 남자 친구로 연애 세포를 깨우는 과정을 리얼(?)하게 연기했다. 그러나 안문숙이 “노래가 중요하다”라며 노래 제작을 재촉하자 선입금을 요구하는 박명수와 실랑이가 이어지며 뚝섬한강공원을 들썩이게 했다.

사진=KBS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이슬비 동아닷컴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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