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박찬호 특급 도우미' 몬데시, 부패 혐의로 징역형

입력 2024-07-09 08: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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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울 몬데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라울 몬데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과거 LA 다저스에서 ‘코리안 특급’ 박찬호와 함께 뛰며 특급 도우미로 이름을 날린 라울 몬데시(53)가 부패 혐의에 의한 징역형을 받았다.

AP 통신은 9일(이하 한국시각) 부패 혐의로 기소된 몬데시가 도미니카공화국 법정에서 징역 6년 9개월에 벌금 50만 7천 달러(약 7억 원)를 선고받았다고 전했다.

박찬호보다 한 해 앞서 1993년 LA 다저스에서 데뷔한 몬데시는 1994년 내셔널리그 신인왕을 차지했다. 또 올스타 1회 선정과 골드글러브 2차례 수상 경력이 있다.

전성기에는 한 시즌 30홈런을 때릴 수 있는 파워와 우익수로 최정상급 어깨를 자랑했다. 단 출루율이 낮은 유형의 타자.

지난 1999년 LA 다저스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트레이드 된 뒤로는 여러 팀을 떠돌았다. 뉴욕 양키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애너하임 에인절스,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에 몸담았다.

라울 몬데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라울 몬데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메이저리그 13년 통산 1525경기에서 타율 0.273와 271홈런 860타점 909득점 1589안타, 출루율 0.331 OPS 0.815 등을 기록했다.

몬데시는 메이저리그에서 은퇴한 뒤 도미니카공화국로 돌아가 정치인으로 변신한 뒤 국회의원과 시장 등을 역임했다.

하지만 2010년부터 2016년까지 산크리스토발 시장 시절 500만 달러를 횡령하는 등 여러 가지 부패 혐의로 기소돼 결국 징역형을 받았다. 최근 6년간 가택 연금됐던 몬데시는 형기를 거의 채운 상태다.

한편, 몬데시의 아들 아델베르토도 2016년 캔자스시티 로열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2022시즌까지 뛰었다. 성적은 아버지에 비해 매우 좋지 않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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