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 핑크 제니, 들통난 인성…이미지 장사 ‘굿바이’ [DA:스퀘어]

입력 2024-07-09 10: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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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할 말 할래요 - '전'효진 기자가 아낌없이 하고 싶은 말을 하는 코너
그룹 블랙핑크 제니의 안하무인 태도가 들통나버렸다. 자신의 유튜브 채널 브이로그 중 스태프 얼굴에 담배 연기를 뿜어대는 장면이 삽입돼, 인성 논란에 휩싸인 것. '스태프를 무시하는 연예인의 갑질'이 대중에 공개됐고, 제니 측은 뒤늦게 장면을 삭제했다. 제니의 소속사 OA엔터테인먼트는 묵묵부답 중이다.

8일 온라인을 중심으로 ‘제니 실내 흡연’이란 제목의 짧은 영상이 퍼졌다. 영상에는 스태프 여러 명에게 둘러싸여 화장을 받는 제니의 모습이 담겼다. 문제는 제니가 전자담배로 추정되는 물건을 입에 물고 난 뒤 연기를 내뿜는 장면이다. 코앞에서 화장하는 스태프 얼굴에 연기를 뿜었지만, 신경 쓰지 않는 듯 실내 흡연을 하고 있다.

해당 영상은 제니의 해외 일정 당시 찍힌 것으로, 실내 흡연 장면은 지난 2일 제니의 유튜브에 올라온 브이로그의 일부분이다. 현재는 삭제된 상태다.

논란이 되자, '제니 실내 흡연을 이탈리아 대사관에 신고했다'는 신고자가 온라인에 등장했다. 신고자는 "현재 블랙핑크 제니의 실내 흡연 장면이 논란이 되는 상황인데 최근 방문한 이탈리아 카프리섬 촬영지일 것으로 판단되어 국민신문고를 통해 주이탈리아 대한민국 대사관에 조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제니의 '갑질'이 드러난 건 이번 '면전 흡연' 뿐만이 아니다. 제니는 이미 2019년 불법주차에 대해서도 '벌금 내면 그만'이라는 태도를 보였다.

2019년 개그맨 정용국이 SBS 파워FM '배성재의 텐'에 출연해 자신이 운영하는 곱창집 앞에 제니 차가 불법주차를 한 이야기를 꺼냈다가 팬들의 뭇매를 맞고 사과한 일이 있었다.

정용국은 "대리주차 직원이 '차를 여기다 세우시면 딱지를 끊을 수 있으니까, 대리주차를 맡기라'고 했다. 매니저로 보이는 사람이 '딱지 끊어도 된다'더라. 그렇게 얘기하는 사람은 처음 봤다. 차를 가게 문 바로 앞에 세우겠다는 의미였다”며 "코디 2명, 매니저 2명, 총 4명이 내렸다. 7명이니 자리를 세팅해달라고 하면서 음식이 다 조리돼 나올 수 없냐고 묻더라. 연예인인 것 같아서 누군가 봤더니 블랙핑크 제니였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그분은 그래도 된다 생각했다. 걸그룹을 오랜만에 봐서 깜짝 놀랐다”며 제니의 불법주차 에피소드를 미모 칭찬으로 마무리하는 너스레를 떨었다.

방송 후 '불법주차' 논란이 제기됐지만 당시 제니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다. 오히려 제니의 일부 팬들이 정용국 SNS로 몰려가 댓글로 그를 비방을 했고 정용국은 "방송 내용으로 본의 아니게 피해를 봤다면 죄송하다. 특정인을 비방하려는 의도는 아니었다”고 사과를 했다.

어쩌면 제니는 이번 실내 흡연으로 벌금을 물지 모른다. 제니에겐 '고작' 몇 안 되는 액수라 내면 그만이겠지만, 이미지 장사에는 손실이 꽤 클 듯하다.

전효진 동아닷컴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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