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인터뷰②] ‘열혈사제’ 김남길 “‘기묘한 가족’ 상처 치유, VOD 보면 울지도”
배우 김남길이 영화 ‘기묘한 가족’ 흥행의 아쉬움을 SBS 드라마 ‘열혈사제’로 달랬다.
김남길은 ‘기묘한 가족’에서 둘째 아들 민걸 역을 맡아 용의주도하지만 어설프고 천연덕스러운 성격을 연기했다. 비슷한 시기에 방영된 SBS ‘열혈사제’를 통해선 다혈질 가톨릭 사제 김해일로 분해 통쾌함을 안겼다. 김남길은 ‘열혈사제’로 22%라는 경이로운 시청률을 기록한 것과 달리, ‘기묘한 가족’으로는 흥행의 쓴 맛을 봤다.
관련해 김남길은 ‘열혈사제’ 종영 인터뷰에서 “드라마 촬영 때문에 정신없이 지내다보니 ‘기묘한 가족’으로 받은 상처를 잘 넘어갈 수 있었다”며 “그러면서도 막상 VOD를 보면서 울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비슷한 시기에 개봉을 했고, ‘열혈사제’ 촬영 중에 영화를 둘러싼 반응을 확인했어요. ‘기묘한 가족’에 출연한 이유는 다양성의 측면에서 신선했기 때문이에요. 물론 대중적으로 아우르기에는 호불호가 나뉘는 작품이었죠. ‘열혈사제’ 시청률이 잘 나오고 있는 시점에서 촬영까지 정신없이 이뤄졌고, ‘열혈사제’ 덕분에 ‘기묘한 가족’의 상처를 잘 견딜 수 있었어요. (웃음) ‘열혈사제’ 스태프들이 “형 영화 VOD 나왔어”라고 말할 때마다 ‘조용히 하라’고 했죠.”
실제로 ‘열혈사제’ 대사 중 ‘기묘한 가족’을 언급하기도 했다. 관련해 김남길은 “당시 ‘열혈사제’에서 영화 ‘극한직업’을 패러디 했었다. 비슷한 시기에 개봉한 영화였고, ‘극한직업’은 잘 되지 않았나. 우리 ‘기묘한 가족’이 잊히는 기분이라 애드리브로 끼워 넣었다”라고 비화를 언급했다.
김남길은 ‘열혈사제’의 흥행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흥행 여부는 예상할 수 없는 부분이에요. 작품할 때 함께 출연하는 배우들에게도 ‘시청률, 관객수는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라고 말을 하죠. 부끄럽지 않은 작품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시청률까지 잘 나오면 감사한 일이죠. 이렇게 연연하지 말자고는 말하지만 집에 가서는 또 혼자 고민해요. 혼자 시청률 검색해보고 관객수 몇 명인가 확인하고..(웃음)”
이어 SBS에 “첫 금토드라마로 편성을 해주기까지 고민이 많았을 것이고, 그래서인지 정말 홍보를 많이 해줬다. 부담스럽게~”라며 “덕분에 처음부터 화제성을 잡을 수 있었고, 순항하는 계기가 됐다”고 고마운 마음을 덧붙였다.
김남길의 다이내믹한 연기력을 확인할 수 있는 ‘열혈사제’는 22% 시청률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종영됐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배우 김남길이 영화 ‘기묘한 가족’ 흥행의 아쉬움을 SBS 드라마 ‘열혈사제’로 달랬다.
김남길은 ‘기묘한 가족’에서 둘째 아들 민걸 역을 맡아 용의주도하지만 어설프고 천연덕스러운 성격을 연기했다. 비슷한 시기에 방영된 SBS ‘열혈사제’를 통해선 다혈질 가톨릭 사제 김해일로 분해 통쾌함을 안겼다. 김남길은 ‘열혈사제’로 22%라는 경이로운 시청률을 기록한 것과 달리, ‘기묘한 가족’으로는 흥행의 쓴 맛을 봤다.
관련해 김남길은 ‘열혈사제’ 종영 인터뷰에서 “드라마 촬영 때문에 정신없이 지내다보니 ‘기묘한 가족’으로 받은 상처를 잘 넘어갈 수 있었다”며 “그러면서도 막상 VOD를 보면서 울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비슷한 시기에 개봉을 했고, ‘열혈사제’ 촬영 중에 영화를 둘러싼 반응을 확인했어요. ‘기묘한 가족’에 출연한 이유는 다양성의 측면에서 신선했기 때문이에요. 물론 대중적으로 아우르기에는 호불호가 나뉘는 작품이었죠. ‘열혈사제’ 시청률이 잘 나오고 있는 시점에서 촬영까지 정신없이 이뤄졌고, ‘열혈사제’ 덕분에 ‘기묘한 가족’의 상처를 잘 견딜 수 있었어요. (웃음) ‘열혈사제’ 스태프들이 “형 영화 VOD 나왔어”라고 말할 때마다 ‘조용히 하라’고 했죠.”
실제로 ‘열혈사제’ 대사 중 ‘기묘한 가족’을 언급하기도 했다. 관련해 김남길은 “당시 ‘열혈사제’에서 영화 ‘극한직업’을 패러디 했었다. 비슷한 시기에 개봉한 영화였고, ‘극한직업’은 잘 되지 않았나. 우리 ‘기묘한 가족’이 잊히는 기분이라 애드리브로 끼워 넣었다”라고 비화를 언급했다.
김남길은 ‘열혈사제’의 흥행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흥행 여부는 예상할 수 없는 부분이에요. 작품할 때 함께 출연하는 배우들에게도 ‘시청률, 관객수는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라고 말을 하죠. 부끄럽지 않은 작품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시청률까지 잘 나오면 감사한 일이죠. 이렇게 연연하지 말자고는 말하지만 집에 가서는 또 혼자 고민해요. 혼자 시청률 검색해보고 관객수 몇 명인가 확인하고..(웃음)”
이어 SBS에 “첫 금토드라마로 편성을 해주기까지 고민이 많았을 것이고, 그래서인지 정말 홍보를 많이 해줬다. 부담스럽게~”라며 “덕분에 처음부터 화제성을 잡을 수 있었고, 순항하는 계기가 됐다”고 고마운 마음을 덧붙였다.
김남길의 다이내믹한 연기력을 확인할 수 있는 ‘열혈사제’는 22% 시청률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종영됐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