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인터뷰②] 조정석 “거미와 결혼 이후 한층 안정적…부부 예능은 NO”

입력 2019-07-30 09: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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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는 배우 조정석의 인터뷰 단골손님이다. 곤충 거미 아닌 가수 거미. 가수로서, 배우로서 활발한 행보를 보여주고 있는 두 사람은 5년의 열애 끝에 지난해 10월 결혼했다. 스타 커플이지만 과하게 떠들썩 하지도, 반대로 굳이 서로의 언급을 회피하지도 않는다. 예능이나 인터뷰에서 배우자가 언급될 때마다 수줍게 마음을 전하는 그 모습이 이 부부의 매력일지도 모르겠다.


이번 ‘녹두꽃’ 종영 인터뷰에서도 그러했다. 조정석은 아내 거미가 인터뷰에 소환되자 쑥스러워하면서도 그에 대한 이야기를 아낌없이 전했다.

“(아내는) 매 작품마다 정말 재밌게 보는 1인이에요. ‘재밌었다’ ‘엄청 울었다’ 등의 이야기를 해주죠. 같이 있을 때 작품 이야기도 많이 하거든요. 집에 있으면 둘이 무슨 이야기하겠어요. 이런 이야기하죠(웃음). 이번 ‘녹두꽃’ 때는 전국투어 공연 때문에 바쁘셔서(?) 다른 때보다는 제 작품 이야기를 많이 못했어요.”

조정석은 결혼 전후로 긍정적인 변화가 많았다고 고백했다. 스스로는 결혼 전과 같다고 생각했지만 주변에서 먼저 알아봤다고.

“주변에서 ‘바뀐 것 같다’ ‘좀 더 편해졌다’고 하더라고요. 곰곰이 생각해보니 편해진 느낌은 있어요. 예민하거나 민감한 부분이 유해졌달까요. 제가 그렇게 민감한 사람이 아닌데도 전보다 더 편해진 거니 진짜 편해진 거죠. 누워야 하나 싶어요. 하하. 안정적인 느낌이 생긴 것 같아요.”


최근 결혼을 강력 추천해 화제가 된 것에 대해서도 생각을 밝혔다. 조정석은 “거미가 ‘런닝맨’에서 ‘결혼을 추천한다’고 하셔서(?) 나도 추천한다고 한 것”이라며 “이렇게 이야기하면 너무 결혼 홍보대사 같은데. 그냥 추천한다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공개된 웨딩화보 외에는 단 한 번도 함께하는 모습을 보여준 적 없는 조정석♥거미 부부. 베일에 싸인 이들의 일상은 어떤 모습일까. 스타 부부들이 자주 찾는 ‘부부 예능’으로 이들을 볼 수 있는 기회는 없을까.

“(회사로 제안이) 안 들어온 것 같아요. 일단 저는 들어보지 못했어요. (아내 쪽에도) 들어온 적 없을 거예요. 음…둘 다 생각은 없을 것 같아요.”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잼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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