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 자기소개서
1. 이름: 양희준
2. 생일: 1991년 9월 26일
3. 키: 180cm
4. 소속사: PL엔터테인먼트
5. 학교: 서울예술대학교 연기과 졸업
6. 필모그래피: [뮤지컬] 스웨그에이지:외쳐,조선! 쇼케이스 (2018, 2019) [연극] 승이(2018), 리스크(2017), 세종의 신악(2017) [콘서트] 2018 스타라이트 뮤지컬 페스티벌 – 인천 파라다이스 시티
7. 취미: 축구를 굉장히 좋아해요. 제가 축구모임 회장이에요. 그리고 노래 듣는 것을 좋아하는데 기분 낼 때는 붉은 조명을 만들어서 거기 밑에서 들어요. 일명 ‘갬성주의자’ 입니다. (웃음) 그리고 컴퓨터 게임 하는 것을 좋아해요. 예전에는 PC방에서 주로 했는데 최근에 집에 컴퓨터를 장만했어요. 엄청 좋아요!
8. 입덕 포인트: 빈틈? 하하. 다가가기 어렵지 않은 게 매력인 것 같아요.
Q. 작년 쇼케이스 때부터 참여를 했었죠. 그런데 원래 ‘스웨그 에이지: 외쳐 조선!’은 학교 공연이었다고 들었어요.
A. 네 맞아요. 우진하 연출 등 제작진이 모두 저랑 같은 학교예요. 저는 재학 중이 아니었는데 졸업을 앞둔 우진하 연출이 졸업생 몇 명을 불러서 이 공연의 몇 역할은 졸업생이 하면 좋을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참여를 하게 됐어요.
Q. 그런데 진짜 상업 공연까지 됐어요. 게다가 데뷔 무대가 되기도 했죠. 감회가 남다를 것 같아요.
A. 여기까지 오게 될 줄이야. 연출, 음악감독 등 다 알던 사람들이었기 때문에 재미있게 할 수 있었어요. 배우들도 학교 시절부터 알았던 사람들이어서 스트레스와 긴장을 덜했죠. 덕분에 데뷔 무대도 잘 할 수 있었고 적응을 빨리 했던 것 같아요.
Q. 맡은 역할은 천민이지만 신경 쓰지 않고 시조를 읊으며 사는 ‘단’이에요. 학교 시절부터 본 공연까지 해서 연기하는데 자연스러울 것 같은데 그럼에도 고충이 있었나요?
A. 원래 깊게 생각한다거나 고민을 하는 성격은 아니에요. 고민을 하면 얼굴에 티가 나서 고민을 안 하려고 하는 편이죠. 그런데 공연 후반부로 갈수록 어려운 점이 생겼어요. 날이 갈수록 퇴근을 할 때 기다려주시는 관객들이 많아져서 너무 감사한 반면에 더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초반에는 무대에 서는 것 자체가 즐거웠다면 마냥 나의 즐거움만을 위해 무대에 오르지 못하겠더라고요. 책임감일 수도 있지만 이런 마음이 오히려 저를 묶어둘 수도 있다는 마음에 초심으로 돌아가자는 마음을 갖고 무대에 임하고 있어요.
Q. 계속 ‘단’ 역을 혼자 했지만 이번에는 준, 이휘종과 함께 했어요. 혼자 하다가 트리플 캐스팅으로 하니 어땠나요?
A. 굉장히 재미있었어요. 셋이서 하다 보니 확실히 의지도 되고요. 휘종이는 공연이 없는 날에도 극장에 와서 모니터를 해줬어요. 응원도 해주고요. 든든한 친구예요. 준이는 초반에는 다가가기가 좀 힘들었어요. 뭔가 아이돌 같은 느낌이 났었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천진난만한 애가 또 없더라고요. 준이랑 있으면 저도 동화 속에 있는 것처럼 순수해지는 것 같아요.
Q. 단의 노래는 거의 랩과 비슷해요. 운율도 있고 좀 빠르기도 하죠. 게다가 메시지도 담겨 있어요. 소화하는데 어려움을 없었어요?
A. 대사나 가사가 굉장히 솔직한 편이죠. 백성들의 서러움과 한이 많아서 울부짖는 것들이 좀 많았던 것 같아요. 그럼에도 단이는 세상에 맞서 싸워 진실을 외치는 인물이죠. 그 감정에 저절로 핏대가 세워지고 얼굴이 빨개지는 경우가 많았어요.
원래 랩은 전혀 못해요. 하지만 어설프게 박자 타는 거 좋아합니다. 하핫!! 가사는 랩을 한다는 기분보다는 단이 하고 싶은 말 중에 강조하고 싶은 부분을 조금 더 재미있게 표현하는 방식으로 노래를 불렀던 것 같아요.
Q. 매진 공약 실천으로 버스킹을 하기도 했어요.
A. 와, 버스킹이 아무나 하는 게 아니더라고요. 준비를 정말 많이 했어요. 제가 평소에 고민을 많이 안 하는 편인데 이 버스킹 공연은 정말 걱정이 많이 됐어요. 요즘 날씨도 덥고 불쾌지수가 높은데 제가 노래를 대충 몇 곡 부르고 가면 보시는 분들이 얼마나 더 불쾌하시겠어요.(웃음) 그래서 시간이 부족했지만 본 공연 못지 않게 정말 열심히 준비했어요. 버스킹 공연이 합도 잘 맞아야 하고 구상도 잘 해야 하더라고요. 버스킹 공연 하시는 분들 정말 대단하신 것 같아요.
Q. 그런데 언제부터 배우가 되기로 결심한 건가요?
A. 제가 원래 경영 전공을 하고 있던 중에 이 학과가 저랑 잘 안 맞는다는 걸 깨닫고 학교를 관뒀어요. 예전에 밴드부에서 활동하기도 하고 무대 위에 서서 뭔가를 하는 것을 좋아해서 관련 학과를 가야겠다는 생각에 바로 입시를 준비했어요. 그렇게 서울예술대학교를 들어가게 됐어요. 제가 하고 싶은 건 정말 열성을 다해 하는데 하기 싫은 건 정말 안 해요. 그런데 이렇게 즐기면서 일할 수 있다는 건 행운인 것 같아요.
Q. 이제 ‘스웨그 에이지 : 외쳐 조선!’이 막을 내립니다. 어떻게 마무리 하고 싶나요?
A. 완벽에 가까운 공연을 하기 위해 고민하고 생각하며 마무리를 짓고 싶어요. 공연이 끝날 수록 그 마음이 더 강해진 것 같고요. 정말 ‘완벽’한 공연은 없겠지만 거기에 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싶어요.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PL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