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인터뷰] 뉴 호프 클럽 “얼굴만큼 음악도 잘해요, 새 앨범 만족도 100%”

입력 2020-02-27 16: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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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인터뷰] 뉴 호프 클럽 “얼굴만큼 음악도 잘해요, 새 앨범 만족도 100%”

- 인터뷰에는 조지 스미스가 부득이한 사정으로 불참, 리스 비비와 블레이크 리차드슨만 참여했습니다 -

영국 밴드 뉴 호프 클럽(블레이크 리차드슨, 조지 스미스, 리스 비비)이 데뷔 3년 만에 첫 정규 앨범을 발매했다. 밴드는 “투어를 하면서 배운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앨범을 제대로 만들고 싶었다. 결과물에 100% 만족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리스 비비는 동아닷컴과의 인터뷰에서 “밴드를 결성했을 당시부터 곡을 써왔는데 몇 년간 더 뱀프스(The Vamps)와 함께 투어를 다니느라 정신이 없었다”며 “미국을 비롯해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투어를 했었다. 작년에는 우리 이름을 건 투어를 하느라 바빴다”고 지난 3년 동안의 활동을 추억했다.

이어 “그래도 투어하는 동안에도 계속 곡을 써 왔고, 라이팅 캠프도 꾸준히 가졌다”며 “밴드를 처음 시작했을 땐 우리 모두 어렸는데, 3년 반이 지난 지금은 다들 무대 경험이나 작곡 노하우 등이 좀 쌓여서 준비가 된 것 같더라. 멤버 모두가 데뷔 앨범이 자랑스럽고 특별하길 바랐기 때문에 각자 곡을 쓰는 실력 등이 어느 정도 늘었을 때 제대로 발매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만족도를 수치로 표현한다면, 당연히 100점이죠! 첫 앨범이기도 하고, 지금 결과로도 정말 만족해요. 3년 반 동안 열심히 준비해서 발매한 앨범이라 우리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결과물을 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100퍼센트 만족해요!” (블레이크)

“부모님이나 지인들의 반응도 정말 좋았어요. 저희 가족은 매일 집에서 반복 재생하고 있고, 친구들도 운전 중에 매일 듣고 다녀요. 오랜만에 집에 들렀을 때, 친구들이 놀러 왔는데 다들 차에서 우리 음악을 틀면서 오더라고요, 정말 웃겼어요. 다들 저희가 그동안 이 앨범을 내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아니까 함께 기뻐해 주고 있죠. 저희는 물론, 그들에게도 정말 뜻 깊은 앨범이에요.” (리스)




새 앨범은 기존에 발매했던 싱글 10개와 신곡 3개로 구성돼 있다. 신곡에서도 밴드 특유의 클래식함과 트렌디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3년 반 동안 만든 종합적인 결과물이에요. 저랑 리스는 맨체스터 출신인데, 음악을 통해서 저희의 출신을 느낄 수 있는 음악을 만들고 싶었어요. 예를 들자면, ‘Give Me Time’이라는 곡은 저희가 자라면서 들었던 맨체스터 특유의 음악과 비슷한 느낌이죠. 이러한 점 때문에 저희 음악에서 클래식함과 모던함이 동시에 묻어나나봐요. 저희에겐 정말 큰 칭찬입니다. 언제나 트렌디하면서도, 어떤 시대에 들었어도 낯설지 않은 음악을 만들고 싶거든요.” (블레이크)

또 블레이크는 “우리의 일상이 남들과 똑같진 않지만, 여행을 처음 간다거나, 학교를 간다거나 하는 일을 겪을 때에도 공감할 수 있게끔 누구나 살면서 겪을 수 있는 일을 솔직하게 담아내려고 노력한다”고 일상 자체가 영감의 원천이라고 밝혔다.

뉴 호프 클럽은 조지 스미스와 블레이크 리차드슨가 유튜브를 통해 친구로 발전, 이어 영국의 대표 오디션 프로그램인 '더 X 팩터 11' 출신 보이밴드 스테레오 킥스에 몸담았던 리스 비비가 합류하면서 결성됐다. 현재 전세계는 물론 한국에서도 무서운 기세로 팬덤을 확장하고 있는 ‘잘생긴 밴드’이기도 하다.


멤버들은 “(잘 생겼다는) 얘기를 자주 듣긴 한다. 하지만 외모보다는 재능을 봐줬으면 한다. 또 우리가 좋은 사람들이라는 것을 더 알아주길 바란다”고 밴드의 매력을 이야기했다.

이어 ‘음악적으로 경쟁심이 생긴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블레이크는 “(웃음) 피파 게임을 할 때 빼고는 서로에게 경쟁심을 느낀 적이 없다. 항상 서로를 최대한 도우려고 한다”, 리스 역시 “동의한다. 피파 게임 말고는 서로 싸우지 않기로 약속했다”고 거들며 또래에게서만 느낄 수 있는 개구진 답을 하기도 했다.

2018년 10월 7일 슬로우 라이프 슬로우 라이브 페스티벌로 한국 관객들을 처음 만났고 2019년에는 두 번이나 내한 공연을 했다. 오는 5월 그린플러그드서울을 통해 또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내한할 때마다 Mnet ‘엠카운트다운’, ‘피키픽처스 엄잠후’ ‘MBC 아이돌라디오’ 등에 출연하며 영국 아이돌스러운 행보를 보이기도 했다. 이른바, 국내 팬들에게 ‘입덕의 문’을 열어준 셈이다.

블레이크는 “한국과 영국 음악 시장을 비교했을 때 보완해야할 점은 딱히 없다. 그저 우리가 내한할 때 환영해준다면 정말 감사할 것”이라고 팬들에 대한 애정을 잊지 않았다.


그러면서 리스는 “이미 좋은 반응을 보여주고 있어서 감사하다. 어쩌면 영국 앨범 차트 Top10에 들 수도 있을 것 같기도 하다”며 “데뷔 앨범으로 그런 기록을 남길 수 있다면 정말 행운이다”라고 새 앨범을 통해 이루고픈 바람을 보탰다.

“(좋은 성적을 내고 있지만) 사실 앨범 발매는 모든 것의 시작일 뿐이에요. 이제 앨범을 발매를 했으니 투어도 하고, 다른 새로운 노래도 발매하고, 좀 더 큰 투어를 하고.. 힘닿는 데까지 모든 걸 다 해볼 생각이에요.”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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