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객 인증샷 노마스크…이지훈♥아야네 요상한 방역 (종합) [DA:이슈]

입력 2021-11-10 11: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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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객 인증샷 노마스크…이지훈♥아야네 요상한 방역 (종합) [DA:이슈]

“예식은 개인 칸막이, 백신 접종 확인 등 방역 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며 진행되었습니다.”

가수 겸 배우 이지훈 측이 배포한 공식입장 중 일부다. 지난 8일 이지훈♥아야네의 결혼식에서 축가를 부른 가수 임창정이 다음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이와 관련해 입장을 전한 것. 그런데 이상하다. 방역 지침을 철저히 지켰다는데 왜 하객들은 ‘노마스크’로 버젓이 인증샷을 남겼을까.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라움에서 진행된 이지훈♥아야네의 결혼식.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두 차례 연기된 결혼식은 비공개로 진행돼 가족과 지인들만 참석했다. 축가로는 아이유, 임창정, 뮤지컬 배우 카이와 손준호가 함께해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라인업을 자랑했다. 개그우먼 심진화, 가수 현진영, 신인선, 박구윤, 연기자 강예빈 등 이지훈의 연예계 선후배 동료들도 하객으로 참석했다.

문제는 많은 하객이 ‘노마스크’로 신랑 신부와 기념사진을 촬영한 것. 예식장에 포토월을 설치한 이지훈♥아야네는 마스크를 벗은 하객들을 맞으며 함께 기념사진을 남겼다. 여전히 실내에선 마스크 착용이 의무지만 하객들은 자신이 방역 수칙을 어긴 사실도 인지하지 못한 듯 SNS에 버젓이 인증샷을 게재했다. 개인 칸막이 등의 방역이 무색해지는 순간이었다.

‘방역 구멍’ 와중에도 다행히 임창정 등 축가를 부른 아티스트들은 모두 마스크를 쓰고 개인 방역을 지켰다. 아이유와 카이는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예정이며 손준호와 신인선은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지훈♥아야네 부부와 측근에서 이들을 도운 5명의 매니저도 전원 음성이 나왔다. 이지훈의 소속사 주피터엔터테인먼트는 “가족들과 하객 분들께 방역 지침에 따라 안내 중에 있다. 현재 추가 확진 자는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인생에 다시없을 경사에 발걸음해준 하객들과 기념사진 남기고 싶은 그 마음 이해는 된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바람이고 욕심일 뿐. 이지훈♥아야네의 허술한 방역에 아쉬움이 진하게 남는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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