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노력, 지효 그 자체” JYP 입사 19년만에 솔로 데뷔 (종합)[DA:현장]

입력 2023-08-18 11: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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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트와이스 지효가 ‘지효 그 자체’로 솔로 데뷔를 했다.
18일 지효의 미니 1집 [ZONE(존)]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지효는 이날 “8세쯤 가수를 꿈꿨는데 JYP엔터에 입사한지 19년만에 첫 솔로 앨범을 낸다. 오래 걸린 만큼 떨린다”라고 솔로 데뷔 소감을 말했다.

앨범은 '지효(Z)의 첫 번째(ONE)'이자 '지효(Z)의 온전한 하나(ONE)의' 작품이라는 의미를 담아 '지효 그 자체'를 보여준다.

그는 “솔로 데뷔 소식을 전했을 때, 회사에서 정해주기 보다는 내가 하고 싶은 콘셉트를 고민해보라고 했다. 다양한 목소리를 들려주고 싶어서 다양한 장르, 다양한 소리를 내봤다”라며 “트와이스의 색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지만 나 지효의 건강한 면모를 더 보여주고자했다. 작년에 솔로 데뷔 이야기를 들었고 설레는 마음이 컸다. 트와이스가 아닌 어떤 모습을 보여줘야 사람들이 좋아해줄까 고민을 했다”라고 준비 과정을 상기했다.

그러면서 “트와이스에서는 고음 파트를 담당하고 있는데 솔로 앨범에서는 다양한 음역대로 노래를 불렀고 싱잉랩을 하기도 했다”고 해 앨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타이틀곡 'Killin' Me Good'은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 박진영이 작사를 맡았고 지효 특유의 개성을 살려 가사를 완성했다. 여기에 두아 리파(Dua Lipa), 마룬파이브(Maroon5), 에이바 맥스(Ava Max)를 비롯해 세계적 가수들과 함께 작업한 이력의 멜라니 폰타나(Melanie Fontana), 린드그렌(Lindgren), 몬스터즈 앤 스트레인저스 작가 마르쿠스 로맥스(Marcus Lomax) 등 유수 작가진이 의기투합했다.

지효는 “박진영 프로듀서는 어떤 조언보다는 ‘잘했다’라고 칭찬을 많이 해줬다”라며 “타이틀곡 가사 작업이 오래 걸렸다. 박진영 프로듀서의 가사를 보자마자 잘 어울리고 좋았다. 사랑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해서 노래와 잘 맞다고 느꼈다”라고 제작 비화를 공유했다.

또 “아홉 멤버들이 함께 활동한 시간이 길어서 혼자 하는 게 낯설다. 만나면 서로를 위로하면서 ‘잘 하고 있다’고 말한다”라며 “멤버 나연이 먼저 솔로로 데뷔를 했다. 솔직하게 피드백을 해주고 ‘마음을 단단하게 먹으라’고 조언도 해준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대기 없이 헤어 메이크업을 바로 할 수 있어서 편하다”라고 솔로 활동의 좋은 점은 언급, “굳이 트와이스와 크게 차별화를 두려고 하지 않았다. 좀 더 지효가 어떤 가수인지를 좀 더 깊게 보여주고자 한다”라고 거듭 ‘지효의 색’을 강조했다.

지효는 이날 지난 10년과 앞으로의 10년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앞선 그의 말처럼, 지효는 2005년 JYP엔터테인먼트 연습생으로 입사해 10년 넘는 연습생 생활을 보냈고 2015년 10월 20일 트와이스로 데뷔했다.

관련해 지효는 “연습생 때부터 솔로로 무대에 서는 모습보다는 팀으로 함께 하는 모습을 더 상상했던 것 같다. 지금 트와이스 속 나의 모습이 내가 꿈 꾼 모습”이라며 “가수라는 직업은 좋은 에너지로 무대를 즐겨야한다고 생각한다. 마찬가지로 10년 후에 지금과 같은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인간적으로 좋은 에너지를 주고 싶다”라고 다짐했다.

새 앨범에는 타이틀곡을 포함해 'Talkin' About It (Feat. 24kGoldn)'(토킹 어바웃 잇), 'Closer'(클로저), 'Wishing On You'(위싱 온 유), 'Don't Wanna Go Back (Duet with 헤이즈)'(돈 워너 고 백), 'Room'(룸), 'Nightmare'(나이트메어)까지 총 7곡이 수록됐다.

지효는 타이틀곡 외 총 6곡에 달하는 모든 수록곡 작업에 참여해 음악성을 뽐냈다. 그는 “곡을 직접 썼으면 좋겠다고 회사에서 제안을 했다. 내가 가장 보여주고 싶은 내 모습으로 곡을 직접 정했다”라며 “수록곡 중 5번 트랙 헤이즈 피처링 노래를 추천하겠다. 지금까지 내게서 들어본 적 없는 보컬로 꾸몄다”라고 앨범을 소개했다.

끝으로 지효는 “나연의 솔로 데뷔 성적이 좋았다. 그래서인지 관련된 질문을 많이 받았다. 그런데 나는 성적보다는 내가 만족하고 내 앨범을 즐겨주길 바라는 마음이 크다”라고 바람을 나타냈다.

‘100% 노력’을 자랑하는 지효의 솔로 데뷔 앨범은 8월 18일(금) 오후 1시(미국 동부시간 기준 0시) 발매됐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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