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만 복귀’ 김남주→차은우 연기변신 예고…‘원더풀 월드’ (종합)[DA:현장]

입력 2024-02-29 14:14: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배우 김남주가 6년 만에 드라마로 복귀한다. 여기에 배우 차은우와의 호흡이라는 신선한 조합으로 더욱 궁금증을 높이는 ‘원더풀 월드’다. 김남주와 차은우의 만남이 어떤 신선한 케미를 탄생시킬지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배우들이 ‘원더풀 월드’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표현해 작품의 기대감을 높였다.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 1층 골든마우스홀에서는 MBC 새 금토드라마 ‘원더풀 월드’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김남주, 차은우, 김강우, 임세미, 이승영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먼저 차은우는 자신의 캐릭터에 관해 “선율이의 감정을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 아픔과 슬픔을 가진 친구의 비밀들이 조금씩 판도라의 상자처럼 파헤쳐지는데, 선율이가 느꼈던 것을 봐주시면 더 재밌게 보실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하며 관전 포인트를 꼽았다.



또 김남주는 “은수현이라는 캐릭터는 강한 모성애, 롤러코스터같은 삶을 사는 사람이다. 상처를 받고 치유하는 과정 속에서 강렬하고 긴장감 있는 스토리라, 모성애와 치유, 상처의 관점으로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라고 ‘원더풀 월드’의 관전 포인트를 꼽았다.

이승영 감독은 배우 김남주의 차은우의 캐스팅과 관련해 “이유가 필요 없는 캐스팅이었다. 극중 배역의 가장 잘 맞고, 섬세한 디테일을 표현할 수 있는 배우는 김남주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대본의 힘이 강해서, 6년간 칩거한 배우를 다시 브라운관으로 부를 수 있지 않았나 싶다”라고 운을 떼며 “제안하기 전 그렸던 스케치와 차은우와 너무 닮았다. 그런 이미지와 연기의 깊이를 가진 배우는 차은우라고 생각했고, 운명적으로 잘 만난 것 같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남주는 6년 만의 드라마 복귀작으로 ‘원더풀 월드’를 선택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6년 만에 복귀를 했고, MBC는 13년 만이다. 소감은 많이 떨리고 긴장이 되는데, 작업 자체가 재밌어서 모든 분들과 좋은 작업이었다고 생각한다”라며 “모성애였다. 강한 모성애가 나를 설득시켰다. 아이를 억울하게 잃은, 이 세상의 모든 부모님들의 마음을 대변하고 싶은 마음에서 이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라고 이유를 말해 눈길을 끌었다.

차은우는 김남주와의 호흡과 관련해 “남주 선배랑의 케미는 너무 100점으로 좋았다. 첫 리딩 때는 차가워 보이기도 했었는데, 그날 리딩하고 바로 다같이 회식 자리에서 성격도 너무 좋으셨다. 같이 대화를 나눴을 때 너무 잘 맞기도 했다. 현장에서도 선배랑 같이 하는 장면이 있으면 너무 즐거웠다. 선배랑 너무 즐겁고 좋은 촬영이었다”라며 “본의 아니게 MBC에서 얼마 전에 ‘오늘도 사랑스럽개’를 하고, 이번에 ‘원더풀 월드’로 인사드리게 됐다. 변신이라고 받아들이진 않았다. 그냥 ‘원더풀 월드’ 대본을 봤을 때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상처와 아픔을 잘 표현해보고 싶었다. 캐릭터에 집중해서 잘 표현해보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남주는 “배우 차은우와 김남주의 조합은 나도 참 신기하다. 나도 많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나에게도 좋은 기회였다. 촬영장에서의 배우 차은우는 유연성이 뛰어났고, 열린 마음으로 그리고 무엇보다 좋은 인성을 가지고 있었다. 항상 나와 합을 맞춰서 오픈마인드로 연기를 했기 때문에 결과가 좋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처음에 나도 부담스러웠다. 달나라에서 온 왕자님처럼 부담스러웠는데, 날이 갈수록 좋은 동생으로 재밌게 촬영을 잘 했다”라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또 김남주는 6년간의 공백기 동안 어떤 시간을 보냈는지 묻는 질문에 “지난 6년 동안 아이들과 행복한 시간을 가졌다. 작품보단 엄마로서의 삶을 더 즐겼던 것 같다. 그런 시간동안 이 작품을 만났을 때 각오, 장르의 구별보다는 내 마음이 가는 장르를 택하는 편이다. 비슷한 장르를 피하는 게 아니고, 내가 잘 표현할 수 있는 작품을 고른다. 소재나 장르는 비슷할지 몰라도 전작과 이번 작품의 인물은 너무 다르다. 인물의 차이에 주안점을 뒀고, 내가 잘 표현할 수 있는 작품을 고르는 편이다. 지난 6년의 고민들이 이번 작품 선택에 영향을 주진 않았다. 6년은 엄마로 열심히 살다가, 아이들이 너무 커서 나를 안 찾는다. 그러면 이제 성장했기 때문에 엄마의 일을 하러 가야지 하던 중에 마음이 훅 가는 작품을 찾았다. 그렇게 이 작품에 임하게 됐다”라고 답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마지막으로 차은우는 “봄이 다가오고 있는 것 같은데, 봄과 함께 ‘원더풀 월드’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고, 이어 김남주는 “지난 6월부터 8개월 간 정말 성심을 다해서 만든 작품이다. 여러분도 같이 공감해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시청을 당부했다.

한편 ‘원더풀 월드’는 아들을 죽인 살인범을 직접 처단한 은수현(김남주 분)이 그날에 얽힌 미스터리한 비밀을 파헤쳐 가는 휴먼 미스터리 드라마다.



드라마 ‘트레이서1,2’, ‘보이스2’를 통해 몰입도 높고 감각적인 연출로 호평 받은 이승영 감독과 드라마 ‘거짓말의 거짓말’, ‘청담동 스캔들’ 등에서 탁월한 필력과 쫀쫀한 전개를 선보인 김지은 작가가 의기투합했으며, 6년 만에 안방극장을 찾은 김남주와 깜짝 연기변신을 예고한 차은우(권선율 역)의 만남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오는 3월 1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