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 진드기 의심 환자’제주서 발견 ‘초비상’

입력 2013-05-14 19:42:46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살인 진드기 의심 환자’

살인 진드기 의심 환자가 국내에서 발견됐다. 최근 중국과 일본에서 사망자를 냈던 살인 진드기에 물린 것으로 의심되는 환자가 제주도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 서귀포시에 사는 70대 중반의 남성은 고열과 설사로 제주대 병원에 입원했다. 조사 결과 이 환자에게서 살인 진드기에 물린 흔적이 나타났다. 국내에서는 처음이다.

제주도는 지난 10일 혈액을 채취해 국립보건원에 역학조사를 의뢰했고 현재 조사를 벌이고 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바이러스는 진드기에 물릴 경우 전파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물릴 경우 고열이 발생하고 피로감을 느낀다. 또 식욕이 떨어지며 출혈증상도 나타난다. 아직 항바이러스제나 백신은 없어 더 주의해야 한다.

SFTS는 2009년 중국에서 최초 보고된 후 지난해까지 총 2047건이 확인됐다. 일본에서는 지난 1월 첫 사망사례가 나온 후 8명이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다.

작은소참진드기는 4~11월에 활동하며 5~8월에는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야산이나 들판에 머물 경우 더욱 조심해야 한다.

한편 살인 진드기 의심 환자 발병 소식을 접한 누리군들은 “살인 진드기 의심 환자 발견, 무섭다”, “살인 진드기 의심 환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자”, “빨리 회복 됐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