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살인사건 용의자, 배관공 위장 전 여친 부모 살해 "부부의날 비보"

입력 2014-05-21 15: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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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살인사건 용의자 검거

'대구 살인사건, 부부의 날'

대구 중년부부 살인사건의 용의자가 숨진 부부 딸의 전 남자친구로 밝혀져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특히 용의자 장모(25)씨는 배관공으로 위장해 집에 들어가 집안을 둘러 본 후, 1시간 뒤 다시 찾아와 중년 부부를 살해하는 용의주도함을 보였다.

20일 대구 달서경찰서는 자신과 교제중인 여성의 부모를 살해한 혐의로 용의자 장 모(25)씨를 살인혐의로 긴급 체포해 조사중이다.

장 씨는 이날 오전 8시께 대구 달서구의 한 아파트에 침입해 권모(56)씨와 권씨의 부인 이모(48)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권씨의 딸(20)은 장 씨를 피하던 중 4층 베란다에서 떨어져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께 신고를 받고 출동해 노크를 했는데 인기척이 없어 현관문을 열어보니 아버지 권씨는 신발장 앞에, 부인 이씨는 거실에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누리꾼들은 "대구 살인사건, 부부의 날에 이런 비보가 들려오다니”, “대구 살인사건, 부부의 날에 전 여친의 부모를 왜 살해했을까", "대구 살인사건, 배관공으로 위장할 정도면 계획살인이네", "부부의 날에 정말 안타까운 소식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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