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찍힌 8개의 CCTV와 오라지구대, 제주 동부경찰서 유치장의 CCTV 등 총 10개의 CCTV 화면을 확보해 분석을 의뢰했다.
김수창 전 지검장은 자신과 비슷한 복장의 사람이 범행장소 인근에 앉아 휴대폰을 들여다보는 듯하다 다가가니 가버린 사람이 있다며, 경찰이 그 사람과 자신을 착각하는 것 같다면서 범행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범행현장 주변 등 10여곳의 CCTV를 분석한 결과 피의자로 지목된 인물의 음란행위가 여러번 관찰되고 CCTV 영상에서 김 전 지검장의 얼굴형 및 신체특징, 걸음걸이 특징 등이 유사하다”고 밝혔다.
경찰은 “동일인물이 하나의 이동 동선을 이루는 상황에서 이러한 유사 특징을 가지는 다른 인물이 관찰되지 않는 점으로 봐 영상에서 지목한 인물은 동일 인물일 가능성이 높다는 회신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체포시부터 유치장 입감 시까지 계속해서 김 전 지검장이 인적사항 및 신분을 숨긴 정황 등으로 볼 때 김 전 지검장의 범죄혐의가 인정돼 기소의견으로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