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사고, 5살 아이 손가락 절단… ‘부모 억장이 무너질 듯’

입력 2014-11-07 16: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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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에버랜드에서 5세 남자 어린이의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지난 5일 오후 7시경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에버랜드의 실내기구인 ‘오즈의 성’ 안에서 남자 어린이 김모(5) 군이 회전하는 원형판에서 넘어져 바닥 틈에 손가락이 끼이면서 왼쪽 중지 끝마디가 절단됐다. 또 검지와 약지가 골절되는 등 심하게 훼손됐다.

이 원형판은 지름 130cm로 1분에 여섯 바퀴가량 회전하는 기구로 김 군은 1cm가량 되는 틈에 손가락이 끼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에 따르면 놀이기구 내 안전요원은 2명으로 출입구와 2층 사다리지점에 각각 배치돼 있었다. 이에 경찰은 “사고 지점에 안전요원을 배치해야만 하는지에 대해선 조사를 좀 더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에 대해 에버랜드는 언론을 통해 소명자료를 배포하며 “안타까운 사고에 대해 피해 어린이와 부모님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사고 발생 직후 해당 놀이기구에 대한 정밀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즈의 성’은 그물 다리와 돌아가는 원통 등을 통과하는 실내 장애물 통과 놀이기구로 키 110cm 이상이면 보호자 없이 혼자서도 들어갈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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