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tvN 미생
청년 취업자 5명 가운데 1명은 1년 이하의 계약직으로 직장생활을 시작한다.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의 ‘청년층 부가조사’를 보면 지난해 학교를 졸업하거나 중퇴하고 처음 가진 일자리가 1년 이하 계약직이었던 만 15∼29세 청년은 76만 천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청년 취업자의 19.5%를 차지해 5명 중에 1명꼴이다.
첫 직장이 1년 이하 계약직인 청년 취업자 비중은 2013년의 21.2%보다 소폭 낮아졌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보다 크게 높은 수준이다.
반면 계약기간이 따로 없이 계속해서 근무 가능한 직장에 취업한 청년은 지난해 242만 명으로 전체 청년 취업자의 62.1%였다.
이렇게 안정적인 일자리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한 청년 비중은 2013년의 60.5%보다 늘었으나, 2008년(63.2%)보다 여전히 낮다.
첫 일자리가 비정규직이더라도 2년 후 정규직으로 전환되거나, 이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다음 직장에 정규직으로 채용된다면 비정규직 비율이 높은 점은 큰 문제라고 할 수 없다.
그러나 비정규직으로 직장생활을 시작한 청년은 2년마다 직장을 옳기며 비정규직을 전전하거나 아예 실업상태로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한편 비정규직이 3년 뒤에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비율은 22.4%로 다소 높아졌지만, 여전히 비정규직으로 머무는 비율이 50.9%에 달했다. 나머지 26.7%는 실업자가 된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