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취업자 5명중 1명은 1년 이하 비정규직…‘드라마보다 슬픈 현실’

입력 2015-01-14 1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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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 미생

'청년 취업자 5명중 1명'

청년 취업자 5명 가운데 1명은 1년 이하의 계약직으로 직장생활을 시작한다.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의 ‘청년층 부가조사’를 보면 지난해 학교를 졸업하거나 중퇴하고 처음 가진 일자리가 1년 이하 계약직이었던 만 15∼29세 청년은 76만 천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청년 취업자의 19.5%를 차지해 5명 중에 1명꼴이다.

첫 직장이 1년 이하 계약직인 청년 취업자 비중은 2013년의 21.2%보다 소폭 낮아졌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보다 크게 높은 수준이다.

반면 계약기간이 따로 없이 계속해서 근무 가능한 직장에 취업한 청년은 지난해 242만 명으로 전체 청년 취업자의 62.1%였다.

이렇게 안정적인 일자리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한 청년 비중은 2013년의 60.5%보다 늘었으나, 2008년(63.2%)보다 여전히 낮다.

첫 일자리가 비정규직이더라도 2년 후 정규직으로 전환되거나, 이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다음 직장에 정규직으로 채용된다면 비정규직 비율이 높은 점은 큰 문제라고 할 수 없다.

그러나 비정규직으로 직장생활을 시작한 청년은 2년마다 직장을 옳기며 비정규직을 전전하거나 아예 실업상태로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한편 비정규직이 3년 뒤에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비율은 22.4%로 다소 높아졌지만, 여전히 비정규직으로 머무는 비율이 50.9%에 달했다. 나머지 26.7%는 실업자가 된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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