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자 성모 씨가 제작한 사제 총. 사진=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경찰이 19일 오패산터널 앞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범행 현장에서 사제 총기 1정을 추가로 발견했다. 이로써 피의자 성모 씨(45)가 제작한 사제 총기는 현재까지 모두 17정 발견됐다.
경찰은 20일 새벽 범행 현장 인근에서 사제 총기 1정을 추가로 발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이날 오전 성 씨와 동행해 그의 동의 하에 성 씨 거주지를 수색, 컴퓨터 본체와 폭죽 껍데기 등을 수거했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20일 새벽까지 이어진 조사에서 성 씨의 범행 동기와 경위를 집중 추궁했다.
경찰은 피해자 조사와 현장 조사를 추가로 해 사실관계를 정확히 규명하고 성 씨를 한 차례 더 조사한 뒤 살인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한편 19일 폭행 사건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강북경찰서 번동파출소 소속 김창호 경위(54)가 도주하던 성 씨의 사제 총에 맞아 사망했다.
경찰은 김 경위의 사인을 명확히 가리기 위해 20일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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