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철 과거발언→실화 “화성연쇄살인사건 용의자 이춘재 복역 중”

입력 2019-09-19 13: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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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유영철 과거발언→실화 “화성연쇄살인사건 용의자 이춘재 복역 중”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가 1994년 충북 청주에서 발생한 처제 강간살인범 이춘재인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연쇄살인마’ 유영철이 화성연쇄살인사건 범인에 대해 한 말이 다시금 회자된다.

앞서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이 지난 7월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증거물에서 채취한 DNA와 특정 용의자로 지목한 남성의 DNA를 국립과학수사원구원에 분석을 의뢰한 결과 ‘DNA 일치’ 판정 결과를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화성연쇄살인사건 유력 용의자는 이춘재로, 그는 1994년 충북 청주에서 처제를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아 현재 부산교도소에 복역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춘재는 1991년 10차 화성연쇄살인사건이 발생한 지 3년 뒤 청주에서 범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춘재는 1994년 1월13일 “토스트기를 가져가라”며 청주시 복대동 자택으로 처제(당시 19세)를 불러 수면제를 몰래 먹인 뒤 성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춘재는 잠에서 깨어난 처제가 자신을 원망하자 범행이 알려질 것이 두려워 둔기로 처제의 머리를 4차례 내려친 뒤 손으로 목을 졸라 살해하고 집에서 880m 떨어진 곳에 사체를 유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춘재는 이 과정에서 화성연쇄살인사건과 유사한 수법인 스타킹과 끈, 속옷 등으로 숨진 처제의 몸통을 묶어 유기했다. 이춘재는 자신의 아내가 가출한 것에 앙심을 품고 범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내성적이나 한 번 화가 나면 부모도 말리지 못할 정도의 성격 소유자”라며 “자신의 아들과 아내에 대해서도 수차례 무차별적인 폭행을 가했다”고 설명했다.

1·2심 재판부는 살인, 강간, 사체유기 혐의로 기소된 이춘재에게 사형을 선고했으나, 대법원은 “성폭행 이후 살해까지 계획적으로 이뤄졌는지 불분명하다”며 파기 환송했다. 이에 따라 대전고등법원은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이춘재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그리고 이런 이춘재가 화성연쇄살인사건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되자, 유영철 발언이 주목된다. 유영철은 “화성연쇄살인사건 진범은 다른 사건으로 오래 전부터 교도소에 수감돼 있거나 이미 죽었을 것”이라며 “그렇지 않다면 살인행각을 멈출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런 그의 발언의 현실이 됐다.

유영철은 2003년 9월부터 2004년 7월까지 20명을 살해한 연쇄 살인범이다. 2004년 체포된 후 사형 선고를 받고 현재 대구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한편 화성연쇄살인사건은 1986년 9월 15일부터 1991년 4월 3일까지 경기도 화성시(당시 화성군) 태안읍 일대에서 10대 학생부터 70대 노인까지 10여 명을 성폭행·살해한 사건으로 전국을 공포에 떨게 했다. 또한 영화 ‘살인의 추억’, 드라마 ‘시그널’, ‘터널’ 등의 모티브가 되기도 했다.

현재 이 사건의 공소시효(15년)는 2006년 4월 2일 종료돼 처벌은 불가능하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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