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산학협력단, 세네릭스와 200억 규모 기술이전 협약

입력 2022-01-28 11: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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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조석주 고려대학교 산학협력단장, 오준서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김봉철 세네릭스 대표이사, 함병주 고려대학교 의료원산학협력단장

왼쪽부터 조석주 고려대학교 산학협력단장, 오준서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김봉철 세네릭스 대표이사, 함병주 고려대학교 의료원산학협력단장

난치성 섬유화 질환의 혁신 치료제 개발
고려대학교 산학협력단은 세네릭스와 ‘알부민과 레티놀 결합 단백질의 융합단백질’ 기술에 대한 200억 원 규모의 대형 기술이전 협약을 체결했다.

‘알부민과 레티놀 결합 단백질의 융합단백질’ 기술은 고려대 의과대학 오준서 교수의 연구개발 성과로 장기 이식 외에 치료법이 없는 난치성 섬유화 질환의 예방 또는 치료가 가능한 기술이다. 이 융합단백질은 성상세포에 특이적으로 전달이 가능해 약효의 증대와 동시에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새로운 개념의 바이오 의약품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간, 췌장, 폐, 신장 등에 분포되어 있는 성상세포는 활성화 되면 근섬유세포로 분화하고 콜라겐과 같은 세포외 기질이 과도하게 발현, 축적되어 섬유화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오준서 교수는 다년간의 섬유화와 성상세포에 대한 연구를 통해 새로운 융합 단백질이 성상세포의 활성화를 억제하고, 이미 활성화된 성상세포에 대해서도 활성화 이전 상태로 전환시키는 효능을 확인하여 섬유화 치료제로 사용될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번 기술이전은 치료제가 전무한 섬유화 질환의 혁신 치료제가 될 것이라는 점과 고려대학교 산학협력단 창립 이래 최대 규모인 200억 원의 기술이전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오준서 고려대 의과대학 교수는 “13년간의 장기 섬유화 연구기간 동안 도움을 준 학교와 여러 동료들께 감사드리며, 본 연구에 관심을 갖고 기술이전을 받아 후속 연구를 진행해 주실 세네릭스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세네릭스와의 후속 연구를 통해 장기 섬유화 연구 성과가 바이오신약으로 개발되어 많은 환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려대학교는 4차 산업혁명시대를 선도하며 바이오, 의료 분야에 많은 우수한 연구자들과 연구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산업계와의 기술이전을 통해 그 성과의 결과물을 맺고 있다. 세네릭스는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바이오 벤처인 뉴라클사이언스에서 5년간 대표이사로 있던 김봉철 대표가 2021년 설립한 노화질환 전문 신약개발 회사다.

김재범 기자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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