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일본 오사카시립대학교(Osaka City University) 의과대학원 후쿠다 사나에 (Fukuda Sanae) 교수팀은 국제학술지 ‘수면주기평가 국제저널’(The International Journal of Life Cycle Assessment)에 게재한 ‘온도상승과 수면장애’에 대한 연구논문에 의하면 여름철 온도상승과 같은 환경적인 변화가 수면장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게재하였다.
이처럼 환경적인 변화로 인하여 수면장애를 겪는 이들이 증가하면 다양한 불면증 극복법들이 관심을 끌고 있다. 숙면을 위한 방법들이 다양하지만 평소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생체리듬을 규칙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울러 잠자기 1~2시간 전 미지근한 물로 샤워하거나 실내 온도와 습도를 적절한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이외에도 스트레스, 과도한 카페인, 수면 전 휴대폰 사용 등도 수면장애를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는 만큼 피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환경변화로 발생될 수 있는 수면 방해 요소들을 개선했음에도 불구하고 꾸준하게 수면장애를 겪는다면 초기에 내원하여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칫 단순 날씨 탓으로 생각하고 방치할 경우 만성불면증으로 이어져 피로누적, 의욕 및 기억력 저하 등 부정적 영향을 주는 것에서 나아가, 뇌신경계 변화, 면역계 질환, 체중변화, 우울증, 불안장애 등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신홍범 코슬립수면클리닉 원장은 “잠드는데 어려움을 느끼는 불면증 등 장마철 수면장애가 쾌적한 환경에서도 지속된다는 반드시 수면전문병원 방문을 통해 자신의 수면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단순히 장마철에 수면리듬이 깨진 경우, 광치료를 통해 불면증을 치료할 수 있지만, 수면장애는 여러 원인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면장애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의사와의 상담, 수면교정, 호흡법, 근육이완법 등을 배우는 인지행동치료와 같은 장마철 수면관리를 통해 잠드는 힘을 스스로 되찾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