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통증 방심하면 안돼… 퇴행성관절염 원인일 수도 [건강 올레길]

입력 2022-09-14 14: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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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번하게 발생하는 무릎 통증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중년층이 많다. 나이가 들면서 관절 연골이 소모돼 닮아 없어지기 때문. 이로 인해 무릎이 유연하게 움직이지 않고 삐거덕 거리는 것이 중년의 일상처럼 여겨진다.

하지만 최근 들어 젊은 층에서도 무릎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고 있다. 선선해진 날씨에 다양한 레포츠 활동이 늘어나면서 무릎 건강에 적신호가 켜진 것. 운동을 하다 외상을 당하거나 혹은 무리하게 관절을 사용하다 보면 부상 위험은 높아질 수밖에 없다.

문제는 무릎 통증을 가볍게 생각해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하지만 퇴행성관절염과 같은 질환이 원인이라면 통증이 점차 심해져 움직임 여부와 관계없이 지속적으로 나타날 수 있어 초기에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퇴행성관절염이란 뼈를 보호하고 관절 운동을 부드럽게 해주는 연골이 손상돼 관절 간의 마찰을 유발하고 이로 인해 염증 및 통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초기에는 아프다 말다 반복되는 통증으로 심각하지 않게 여겨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다.

이성욱 구리 탑본의원 원장은 “무릎 퇴행성관절염을 장시간 방치할 경우 심한 통증으로 인해 움직임이 줄어들면서 근육이 약해지고 위축돼 자칫 일상적인 걷기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따라서 통증이 지속된다면 빠르게 병원을 찾아 무릎의 손상 정도를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무릎 퇴행성관절염은 진행 정도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진다. 증상이 다소 미미한 초기에는 약물치료, 주사치료 등 보존적 치료로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하지만 이미 말기에 이르렀다면 인공관절치환술과 같은 수술적 치료가 권장된다.

무엇보다 질환 예방을 위한 노력이 중요하다.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는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무릎 통증을 유발하는 과격한 스포츠 활동은 가급적 피해야 한다. 꾸준히 식단관리와 적절한 운동을 통해 정상 체중을 유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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