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용 지원 받을 수 있는 5대 암 검진, 시행 전 주의사항은 [건강 올레길]

입력 2022-12-11 13: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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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조기 발견을 위해 국가 암 검진 사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암은 한국인 사망 원인 1위를 차지할 만큼 위협적인 질환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특히 암 진단이 늦어질수록 치료가 어렵고 경제적인 비용 부담도 크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매우 중요하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국내 발병률이 높은 암에 대한 조기 발견 및 예방 효과를 위해 국가 암 검진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국가 5대 암 검진 항목은 위암, 대장암, 간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등으로 구성돼 있다. 보건당국은 암 종류에 따른 발병 위험성을 감안하여 대상자 및 검사 주기를 설정해 검진을 진행하고 있다.


위암의 경우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 음주 등으로 인해 발병률이 높아진다고 알려져 있다. 이외에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흡연, 가족력 등도 위암 발병을 높이는 위험 인자다. 위암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나 병기가 진행됨에 따라 소화불량, 속이 더부룩한 느낌, 상복부 통증, 체중 감소, 구토 등의 이상 증세를 일으킨다. 만 40세 이상이라면 2년 간격으로 정기적인 위암 검진을 시행하는 것이 좋다.


대장암은 서구화된 식습관, 가족력으로 발병하는 암종이다. 대장암 역시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데 병기가 진행될수록 배변 습관 변화, 잔변감, 혈변, 소화불량 및 구토, 피로감 등의 이상 증세를 일으키는 것이 특징이다. 만50세 이상 중장년층이라면 2년마다가 정기적으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것이 중요하다.


간암은 간염바이러스, 음주 등으로 인해 발병하는데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만 40세 이상이라면 6개월에 한번씩 정기적인 간암 초음파 검사가 권장된다. 만 40세 이상, 만 20세 이상 여성이라면 각각 유방암, 자궁경부암 정기 검진을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위암, 간암, 유방암의 경우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비용을 90% 지원하고 있다. 의료급여수급권자, 건강보험료 부과 금액 하위 50% 이하인 가입자의 경우 본인부담금 없이 무료 검진이 가능하다.


대장암과 자궁경부암 검진의 경우 공단에서 100% 비용을 부담하고 있다. 따라서 수검자는 무료로 검사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 받는다. 다만 대장암 검진의 경우 분변잠혈검사를 진행하지 않고 대장내시경 검사를 바로 받으면 수검자가 비용을 전액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5대 암 검진 전 유의사항을 체크하는 것도 중요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검진 지정기관으로 체계적인 5대 암 검진을 시행하고 있는지, 첨단 검진 장비와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지, 진단부터 치료 및 관리까지 원스톱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지 여부를 살펴야 한다. 또 임상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이 미세 병변까지 꼼꼼하게 살피며 검사를 진행하고 있는지 여부도 살피는 것이 지혜로운 방법이다.

관악구 내과 더나은내과 이지경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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