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통증 유발하는 허리디스크, 비수술적 치료방법은? [건강 올레길]

입력 2023-08-29 17: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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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경환 원장

허리통증은 현대인들에게 매우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다. 실제로 허리통증, 즉 요통은 전체 인구의 80% 정도가 경험하는 흔한 증상으로 알려지고 있다.

문제는 허리통증을 경험하고 있지만 대부분 이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좋지 않은 자세와 생활습관이 누적될 경우 척추 디스크와 주변 근육 및 인대 등에도 지속적으로 부담을 주면서 척추질환을 야기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꾸준한 운동을 통해 허리 근력을 강화해야 한다. 하지만 이미 허리 통증이 시작됐다면 지체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대표적인 질환 중 하나가 바로 ‘추간판 탈출증’이라고 하는 허리디스크다. 허리디스크는 척추 뼈 사이에서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하는 추간판, 즉 디스크가 제 자리에서 밀려나와 신경을 압박하면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주된 증상은 허리 통증이며 허리를 숙이면 통증이 있고, 뒤로 젖히면 증상이 나아지는 특징을 보인다.

주로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가 주된 원인이지만 최근에는 잘못된 자세, 비만, 운동부족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젊은 층에서도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장시간 앉아서 생활하는 현대인에게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질환 중 하나다.

다행히 증상이 심하지 않은 초기에는 도수치료, 주사치료, 물리치료 등 보존적치료와 체외충격파치료, 신경차단술, 신경성형술 등 비수술적 치료 방법을 통해 호전을 기대해볼 수 있다. 이중 신경차단술과 신경성형술은 씨암(C-arm)이라는 방사선 조영 장치를 이용해 염증, 통증이 발생한 신경 주위에 주사를 통해 약물을 투여하는 방식으로, 신경 압박을 해소함으로써 통증과 염증 등을 완화하는 치료다.

다만 신경차단술과 신경성형술은 적용되는 부위와 목적이 다르다. 신경성형술은 카테터를 활용해 아주 깊은 곳까지 약물을 주입하는 방식이라면, 신경차단술은 주사기를 이용해 통증이 있는 허리와 옆구리 및 꼬리뼈 등과 같은 부위에 직접 주입한다.

청량리제일정형외과 부경환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씨암 주사는 염증 위치, 신경 압박 부위에 약물을 주입하는 시술인 만큼 세심한 진단을 통해 정확한 위치를 타깃으로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며 “씨암 장비를 다루어 본 경험이 많고, 풍부한 임상 경험과 노하우를 갖추고 있는 의료진을 통해 진단, 치료, 사후관리까지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들어 남녀노소 할 것 없이 허리 디스크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며 “특히 직장인이나 학생처럼 장시간 앉아서 생활하는 경우에는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틈틈이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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