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노후 위한 무릎관절 관리, 빠를수록 좋아” [건강 올레길]

입력 2024-02-26 14: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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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준 원장

고령화 사회로 빠르게 진입하면서 ‘관절 건강’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그 중에서도 무릎관절은 우리 몸의 중량을 지탱하고, 다양한 움직임을 가능하게 하는 중요한 핵심 부위로 노년층 삶의 질을 좌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무릎 관절은 부드러운 관절의 움직임을 위해 관절낭, 뼈, 인대, 연골 등 복잡한 구조로 이뤄져 있다. 특히 연골은 쿠션 역할을 하여 충격을 흡수하고 뼈가 서로 쉽게 미끄러지도록 하는 미끄러운 표면을 제공한다. 하지만 연골은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마모되고, 이로 인해 통증이나 관절염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노년층의 경우 연골 파괴로 인해 관절에 염증이 생기는 골관절염을 특히 유의해야 한다. 연구에 따르면 골관절염의 유병률을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단순히 무릎만의 문제가 아닌 활동성 저하로 인한 심혈관질환의 발병 증가에 대한 연구도 밝혀지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를 예방하거나 관리하기 위해서는 젊은 나이에서부터 잘 관리하여 관절 연골을 잘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규칙적인 운동은 무릎 관절 건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요소다. 수영, 자전거 타기, 걷기 등 충격이 적은 활동을 하면 무릎 주변 근육을 강화하고 관절에 추가적인 지지를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강해진 허벅지 근육은 보호 메커니즘으로 작용하여 연골에 가해지는 부하를 줄이고 과도한 마모를 방지한다.

또한, 무릎 관절에 불필요한 스트레스를 예방하려면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과도한 체중은 연골 파괴를 가속화하고 골관절염 발병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균형 잡힌 식단을 채택하고 관절에 좋은 영양소를 섭취하면 전반적인 관절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만약 이미 무릎 통증이나 불편함을 겪고 있다면 조기진단과 즉각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이중 염증이 심하지 않은 골관절염 초기 및 중기의 경우에는 히알루론산 주사치료를 시행하며 관절내 염증이 심한 경우는 스테로이드 등의 소염제 주사치료를 시행한다.

이상준 원주 연세오케이정형외과 대표원장은 “골관절염은 관절 부위의 연골이 손상되면서 발생하는 만성적인 질환으로, 통증과 관절의 기능 저하를 일으키는 주요 원인 중 하나다”며 “조기 치료를 통해 질병의 진행을 늦추고, 관절의 손상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골관절염의 조기 치료 개입은 관절 건강을 유지하고 추가 악화를 예방하는 데 상당한 차이를 만들 수 있다”며 “골관절염은 관절내 염증뿐만 아니라 주변신경의 염증 및 근육긴장이상 등을 동반하는 경우가 흔해 이러한 주변 조직에 대해서도 신경차단주사 및 체외충격파치료 등을 시행하여 증상 개선을 도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수진 스포츠동아 기자 sujinl2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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