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내장 치료, 풍부한 임상경험 갖춘 의료진 선택해야 [건강 올레길]

입력 2024-03-04 13:54: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허준석 원장

눈은 일상생활 속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감각기관 중 하나로 꼽힌다. 따라서 정상적인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반드시 눈 건강, 시력 건강을 지켜야 한다. 문제는 노화로 백내장이 발병해 시력장애를 겪어 고통 받는 사례가 많다는 점이다. 실제로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백내장 치료를 문의하는 수요층이 두텁다.

시력이 저하되면 모든 행동에 불편함을 겪을 수밖에 없다. 흔히 40대 무렵에 시력 저하를 겪는데 대부분 노안 진단을 받는다. 다만 돋보기안경에 의존할 뿐 근본적으로 개선 노력을 기울이는 이들이 적은 것이 사실이다. 무엇보다 나이가 들면서 노안과 더불어 백내장까지 발병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노안은 수정체 노화로 눈의 조절 기능이 약해져 가까이 있는 것을 보는 능력이 점점 떨어지는 이상 증세다. 백내장은 수정체가 뿌옇게 번해 발병하는 안질환이다. 따라서 백내장 발병 시 시야가 누렇게 변하거나 사물이 흐리게 보인다.

백내장 증상 초기에는 약물치료를 통해 진행 속도를 어느 정도 늦출 수 있다고는 하나 효과는 거의 미미하고, 시력을 온전히 개선하는데 어려움이 따르기 마련이다. 분명한 점은 약물치료만으로 백내장을 완벽히 치료하는 방법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백내장은 수정체 자체가 혼탁하게 변해 발병하는 안구 질환이기 때문에 이를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과정이 필수다.

따라서 백내장을 치료하기 위해 수술을 시행해야 한다. 특히 노안, 백내장 모두 노화에 의해 발생하기 때문에 이를 동시 진단해야 한다. 정밀 검사 후 효과적인 수술 방법으로 단초점 렌즈나 다초점 렌즈삽입술을 선택할 수 있다. 이 점은 풍부한 임상경험을 갖춘 의료진의 지도 아래 자신에게 최적화된 렌즈를 선택하는 것이 핵심이다.

아울러 치료 전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사항으로 수차를 꼽을 수 있다. 수차란 빛 번짐 현상을 뜻하는데 수정체 기능 장애로 물체점 상이 한 점에 모이지 못하고 퍼지는 현상이다. 수차는 일반적인 검안으로 바로잡을 수 있는 저위수차, 일반적 자각 검안으로 규명할 수 없는 고위수차가 있다. 고위수차, 저위수차 여부에 따라 렌즈 선택이 달라지기 때문에 이를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또한 수술 후 후낭 혼탁이 발생하지 않도록 인공수정체 삽입술 과정에서 기존 수정체를 완벽히 제거해야 한다. 이를 위해 초음파 유화술을 시행할 수 있다.

강남안과의원 허준석 원장은 “백내장수술 7천례 이상을 집도해오면서 환자들에게 꼭 당부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는데 백내장, 노안 뿐 아니라 황반변성, 녹내장 등 추가적인 노인성 안질환을 겪는 사례들이 많아 주의가 요구된다”라며 “또한 후낭 혼탁 등의 부작용 발생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숙련도 높은 의료진을 선택하는 것이 필수”라고 전했다.

이수진 스포츠동아 기자 sujinl2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