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정성택 부회장(전남대 총장), 박상규 회장(중앙대 총장), 곽호상 부회장(국립금오공과대 총장), 변창훈 부회장(대구한의대 총장).
“고등교육 중대한 시기…책임감 느껴
대학 재정지원 확충 해결 마련하고
다양한 분야 우수 유학생 유치 노력”
박상규 중앙대 총장이 7일 서울 구로구 가산동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대회의실에서 제28대 대교협 회장으로 취임했다. 임기는 내년 2월까지 1년이다.대학 재정지원 확충 해결 마련하고
다양한 분야 우수 유학생 유치 노력”
취임식에는 신임 회장단인 정성택 부회장(전남대 총장), 변창훈 부회장(대구한의대 총장), 곽호상 부회장(국립금오공과대 총장)과 전임 회장단 장제국 회장(동서대 총장) 등이 참석했고 최은희 교육부 인재정책실장이 축사를 했다.
박 신임 회장은 취임사에서 “지금 고등교육계는 고질적인 대학 재정 문제, 학령인구 절벽 시대, 의대 증원과 연구개발(R&D) 예산 삭감, 무전공 제도 도입 등으로 연일 들썩이고 있다”며 “고등교육 전반이 발전이냐 후퇴냐의 중대한 기로에 선 시기에 대학들을 대표하는 회장직을 맡아 막대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
박 회장은 “당장의 이슈 해결도 중요하지만 우리 대학들이 처한 근본적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도록 ▲등록금 관련 규제 개선 ▲고등교육 재정지원 확충 ▲대학 자율성 확보를 위한 각종 규제 개혁 ▲ 글로벌 경쟁력 강화 등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박 회장은 특히 십수 년 간 이어진 등록금 동결 정책으로 대학들이 교육과 연구에 필수적인 기자재 확보조차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을 언급하며 “헌법이 보장하는 대학의 자율성이 실현될 수 있도록 등록금 관련 규제는 철폐돼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대학 재정지원 확충을 위해 ‘고등교육 교부금법’ 제정과 같은 근본적 해결책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며 “규제 철폐에 대해 열린 마음을 보이고 있는 정부 정책에 발맞추며 ‘2인 3각’의 협력에도 집중하겠다”고 했다.
또한 박 회장은 “2023년 현재 국내 대학 유학생은 18만 여 명인데 유학생 유치를 재정 보충 및 학생 감소 이슈 해결책으로만 보아서는 안 된다”며 “다양한 분야의 우수 유학생을 유치할 수 있는 정책적 기반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의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중앙대 응용통계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에서 통계학 석사, 뉴욕버팔로주립대에서 통계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5년부터 중앙대 응용통계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입학처장, 기획처장, 미래기획단장, 행정부총장 등의 학내 보직을 두루 거쳤으며 2020년부터 중앙대 총장을 맡고 있다.
전국대학교 기획처장협의회 회장,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위원, 한국장학재단 비상임이사, 교육부-대교협 고등교육정책 공동 TF 위원, 교육부 갈등관리심의위원회 위원,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 수석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위원 및 의약품심사자문단 위원, 교육부 구조개혁위원회 위원, 한국대학스포츠협회 부회장, 한국공학교육학회 자문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양형모 스포츠동아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