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반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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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년 전 선조들의 독립 정신…실리콘밸리 심장부서 ‘AI 의병’으로 부활
샌프란시스코 28개 학교, 150명 교사와 1000명 학생…글로벌 디지털 독립군
안창호·이대위·김종림 지사의 얼이 서린 미주 독립운동의 발상지
117년 전 샌프란시스코의 낯선 땅을 밟은 미주 선조들은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해 피땀 어린 돈을 모아 대한인국민회를 세웠다. 그리고 2026년 오늘 바로 그 미주 독립운동의 숭고한 발상지에서 선조들의 피를 물려받은 1000명의 차세대 한인 청소년들이 ‘디지털 의병’이 되어 다시 한번 대한민국의 이름을 지키기 위해 일어섰다.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단장 박기태)는 21일(현지시간), 세계 IT의 중심인 미국 실리콘밸리를 품은 북가주한국학교협의회(회장 곽은아)와 ‘AI 대한민국 외교관 양성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역사적인 상호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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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협약은 구글, 메타, 애플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세상을 주도하는 샌프란시스코 현지에서, 차세대 재미교포들이 직접 ‘AI 외교관’으로 각성한다는 점에서 가슴 벅찬 의미를 지닌다. 인공지능이 방대한 데이터를 집어삼키며 전 세계인의 교과서가 되어가는 지금, 우리의 아이들이 직접 AI 속 한국의 오류를 찾아내고 올바른 역사를 가르치는 ‘데이터 주권 수호’의 최전선에 서게 된 것이다.

1991년 설립 이래 이역만리 타국에서 우리말과 역사의 뿌리를 묵묵히 지켜온 북가주한국학교협의회는 현재 28개 학교, 150여 명의 헌신적인 교사, 그리고 1000여 명의 빛나는 학생들이 소속된 미주 지역의 핵심 교육 연합체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다음의 혁신적인 국가 브랜드 제고 사업을 공동 추진한다.

▲‘AI 외교관’ 양성: 북가주 소속 교사와 학생 대상 전문 교육
▲진실을 향한 캠페인: 미국 초·중·고 교과서 및 AI 학습 데이터 내 한국 오류 조사 및 시정
▲자랑스러운 뿌리 찾기: 샌프란시스코 지역 미주 한인 이민 및 독립운동 발상지 역사 전 세계 홍보
▲알고리즘 교정: 실리콘밸리 빅테크 기업 대상 올바른 한국 정보 제공
이를 위해 반크는 최신 ‘AI 외교관’ 연수 프로그램과 디지털 역사·문화 자료를 아낌없이 지원한다. 1000명의 동포 학생은 생성형 AI에 정교한 프롬프트를 입력해 한국의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힙하게 알리고, 역사적 왜곡에는 논리적으로 당당히 맞서는 ‘AI 대한민국 외교관’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전 세계 IT 기술의 표준을 만드는 실리콘밸리의 심장부에서 1000명의 한인 청소년들이 AI 외교관으로 각성하는 것은, 대한민국이 전 세계 750만 재외동포와, 2억 한류팬을 연결하는 거대한 디지털 영토를 개척해 나가는 위대한 출발점”이라며, “이 학생들이 스마트폰의 ‘엔터(Enter)’ 키를 누를 때마다, 샌프란시스코 빅테크 기업들의 AI 알고리즘은 비로소 대한민국의 올바른 진실을 학습하게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곽은아 북가주한국학교협의회 회장 역시 “우리 150명의 헌신적인 교사들과 1000명의 학생들은 이제 교실 안의 단순한 언어 학습을 넘어선다”며 “AI라는 강력한 도구를 쥐고 미주 주류 사회와 전 세계에 한국의 얼을 알리는 주역이 될 것”이라고 벅찬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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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약의 첫걸음으로, 반크와 북가주한국학교협의회는 북가주 한글학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가슴 뜨거운 연수를 개최했다. Bay Area와 Sacramento 지역을 직접 찾아가는 이 연수 프로그램은 21일과 23일, 양일에 걸쳐 진행된다.

21일 연수에서 박기태 단장은 ‘우리가 바로 대한민국 AI 외교관’을 주제로 포문을 열며 교사들의 마음에 불을 지폈다. 그는 “대통령도, 외교부 장관도 아닌 바로 여러분과 같은 평범한 사람들이 왜곡된 역사로부터 대한민국을 지켜왔다”며 “이제 반크가 돕겠다. 한 분 한 분이 ‘AI 외교관’이자 ‘외교부 장관’으로 거듭나 달라”고 호소했다.

반크의 연구원들 역시 실질적이고 강력한 무기를 교사들의 손에 쥐여주었다. 권소영 연구원은 “선생님들은 이제 전 세계와 소통하는 외교관입니다. AI로 홍보 포스터를 만들고, 숏폼과 노래를 제작하며 선생님들 각자가 전 세계와 소통하는 ‘1인 AI 대사관’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고, 구승현 연구원은 “전 세계를 무대로 해외 교과서, 지도, 백과사전, 박물관, 미술관 오류를 바로잡아 온 반크처럼, 이제 선생님들께서 AI를 통해 반크와 한국 정부 그 이상으로 한국의 진실을 세계에 똑똑히 알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연수를 마친 곽은아 회장은 “이번 연수는 미국 곳곳에서 고군분투하며 한국을 알리던 우리 선생님들에게 이루 말할 수 없는 큰 용기와 위로가 되었다”며 “100년 전 목숨 바쳐 나라를 지켰던 미주 한인 독립운동가들처럼, 우리도 반크와 함께 한국의 올바른 모습을 세계에 널리 알려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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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뜨거운 열기는 곧바로 차세대 청소년들에게 이어진다. 반크와 협의회는 22일, 북가주 한인 청소년들을 위한 ‘AI 외교관 해커톤 캠프’를 개최한다. 아이들은 스스로 AI 플랫폼 속 한국 관련 오류를 찾아내 시정하고, 조국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콘텐츠를 직접 제작하며 선조들이 물려준 당당한 기개를 디지털 세상 위에 활짝 꽃피울 예정이다.

117년 전 샌프란시스코의 작은 한인 사회가 품었던 거대한 꿈은, 이제 1000명의 AI 외교관들의 손끝에서 전 세계를 향해 다시 힘차게 뻗어 나가고 있다.

반크의 박기태 단장은 최근 발간한 “AI 외교관”을 계기로 100 여년전 도산 안창호 선생이 구축한 한민족 네트워크를 계승해 750만 재외동포, 2억명 해외 한류 팬을 연결하는 범세계적 AI 외교관 네트워크 구축을 추진하고자 한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