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반크
구글맵 리뷰 통해 아프리카 유산 역사 조명
#HeritageHasHistory 캠페인 확산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VANK)가 제국주의 시기 불법 반출된 아프리카 국가들의 문화유산 환수를 촉구하고, 그 이면에 숨겨진 약탈의 역사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한 글로벌 캠페인 ‘#HeritageHasHistory’를 전개할 예정이다.#HeritageHasHistory 캠페인 확산
오늘날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문화유산의 90% 이상이 서구 박물관에 보관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확한 규모를 정량화하기는 어렵지만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 반출된 유물은 약 50만 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러한 유물들은 식민지 지배 시기 약탈, 강압적 수집, 불법 거래 등의 과정을 거쳐 서구로 이동했으며, 이는 문화 영역에서의 식민지화가 현재까지도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이러한 현상은 문화재 이동을 넘어 역사적 기억을 지우고 공동체의 정체성을 약화하는 ‘메모사이드(memocide)’를 초래한다는 점에서 심각한 문제로 지적된다.
그간 서구 주요 박물관들은 공공재산법에 따른 국가유산 양도 불가 원칙, 아프리카 국가들의 문화재 관리 인프라 부족, 운송 및 보존 비용 문제 등을 이유로 문화유산 반환에 소극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물론 일부 반환 사례도 존재한다. 2024년 영국박물관과 빅토리아앤드앨버트박물관은 과거 약탈해 보관해 온 가나 왕실의 황금 유물 32점을 장기 대여 형식으로 가나에 반환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는 소유권 이전이 아닌 ‘대여’에 불과해 완전한 반환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한편, 2023년 완공된 이집트 대박물관(GEM)은 세계 최대 규모의 박물관으로 이집트가 자국 문화유산을 보존·관리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었음을 국제사회에 선언한 상징적 사례다. 이는 유물의 귀환을 넘어 식민 지배의 유산을 극복하고 문화적 주체성과 국가 정체성을 회복하려는 탈식민지화의 중요한 출발점으로 평가된다. 세네갈 다카르의 흑인문명 박물관 또한 유럽에 있는 아프리카 문화유산 반환 요구 속에서 설립된 대표적인 사례다.
최근에는 서구 박물관들 역시 과거 수집 방식의 윤리적 문제를 인정하고, 원산지 국가와의 협력과 대화를 강조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국제사회에서도 문화재 반환에 대한 논의가 점차 활발해지는 추세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반크는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새로운 방식의 글로벌 시민 참여 캠페인을 기획했다. 전 세계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지도 플랫폼인 구글맵(Google Maps)을 활용해 박물관 리뷰 페이지에 아프리카 문화유산이 지닌 역사적 의미와 반출 경위를 공유하는 방식이다. 이는 전 세계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문화유산 환수 문제를 인식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다.
반크는 소장 규모, 글로벌 영향력, 구글맵 리뷰 수 등을 고려해 ▲영국박물관 ▲왕립아프리카박물관 ▲케 브랑리 박물관 ▲훔볼트 포럼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등 5개 기관을 주요 대상으로 선정했다. 캠페인 참여자는 이들 박물관 중 한 곳을 선택해 해당 기관이 소장한 아프리카 유물의 역사적 맥락과 반출 배경을 조사한 뒤, 해시태그 #HeritageHasHistory와 함께 구글맵 리뷰 페이지에 공유하게 된다.
이번 캠페인은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구글맵 플랫폼을 활용함으로써, 전문가들의 논의에 머물러 있던 문화유산 환수 문제를 시민 주도의 디지털 외교 활동으로 확장한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문화유산 환수는 특정 국가만의 문제가 아니라 인류 공동의 과제”라며 “아프리카 문화유산 환수를 위한 움직임은 결국 전 세계 문화유산의 정의로운 회복이라는 보편적 가치의 실현”이라고 말했다.
캠페인을 기획한 최주은 청년연구원은 “한국 역시 해외로 반출된 문화재 중 아직 완전히 반환받지 못한 유산들이 존재한다”며 “한국을 비롯해 공통의 역사적 경험을 공유한 국가들이 함께 목소리를 낼 때 문화유산 보호를 위한 국제적 연대가 더욱 확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크는 이번 디지털 캠페인을 시작으로 문화유산 보호와 반환의 중요성에 대한 국제적 공감대를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문화유산 반출이라는 공통의 역사적 경험을 가진 국가들과의 연대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민 참여를 확대하고, 문화유산의 회복을 위한 논의를 지속해서 이어나가겠다는 구상이다.
해당 캠페인은 반크 공식 SNS를 통해 본격적으로 전개될 예정이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하기
















![김희정, 터질 듯한 레깅스…철저한 자기관리 멋져 [DA★]](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6/04/16/133750635.1.jpg)
![‘6월 결혼’ 문채원 “가정 이룰 생각에 떨리고 설레” 자필편지 소감 [DA★]](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6/04/15/133743708.1.jpg)


![41세 산다라박, 잔뜩 성난 비키니 뒤태 ‘자신감’ [DA★]](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6/04/16/133751306.1.jpg)


![한소희, 바지 살짝 내리고 ‘골반 타투’ 깜짝 공개…퇴폐미 물씬 [DA★]](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6/04/15/133742041.1.jpg)


![‘골절 수술’ 엄지원, 이족보행 성공 “조금씩 나아지고 있어” [DA★]](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6/04/16/133752127.1.jpg)


![문가영, 역동적인 핫걸…매끈 복근+각선미 드러내 [화보]](https://dimg.donga.com/a/72/72/95/1/wps/SPORTS/IMAGE/2026/04/17/133758340.1.jpg)
![41세 산다라박, 잔뜩 성난 비키니 뒤태 ‘자신감’ [DA★]](https://dimg.donga.com/a/72/72/95/1/wps/SPORTS/IMAGE/2026/04/16/133751306.1.jpg)
![김희정, 터질 듯한 레깅스…철저한 자기관리 멋져 [DA★]](https://dimg.donga.com/a/72/72/95/1/wps/SPORTS/IMAGE/2026/04/16/133750635.1.jpg)


![고아라, ‘응사’ 정우와 재회…전 남친 현 아내까지 ‘유쾌’ [DA★]](https://dimg.donga.com/a/140/140/95/1/wps/SPORTS/IMAGE/2026/04/17/133758873.1.jpg)
![마동석, 이게 바로 ‘마블리’…캐릭터 팩 붙이고 치명 브이 [DA★]](https://dimg.donga.com/a/140/140/95/1/wps/SPORTS/IMAGE/2026/04/16/133753562.1.jpg)
![우주소녀 다영, 성숙미 물올랐다…압도적 존재감 [DA★]](https://dimg.donga.com/a/140/140/95/1/wps/SPORTS/IMAGE/2026/04/16/133752344.1.jpg)
![‘골절 수술’ 엄지원, 이족보행 성공 “조금씩 나아지고 있어” [DA★]](https://dimg.donga.com/a/140/140/95/1/wps/SPORTS/IMAGE/2026/04/16/133752127.1.jpg)
















![장예원 주식 대박 터졌다, 수익률 무려 323.53% [DA★]](https://dimg.donga.com/a/110/73/95/1/wps/SPORTS/IMAGE/2023/12/01/122442320.1.jpg)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