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스페셜]럭비공이타원형인이유…갖고뛰기편한‘소방광’모양

입력 2008-03-2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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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비의 매력 중 하나는 타원형 공에 있다. 이유는 축구공과 같이 완전히 둥글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 까닭에 바운드에 의해 어디로 튈지 모르는 것이 바로 럭비공이다. 해프닝이 많이 일어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럼 왜 럭비는 타원형의 공을 사용하는 것일까. 원래 중세 영국에서 풋볼이 시작되었을 때에는 소의 방광에 공기를 넣어, 그것을 튜브 대용으로 공을 만들었다. 그 후 풋볼은 공립학교에서 학생들의 교육 목적으로 도입되었지만 학교마다 룰이 달랐고, 그로 인해 학교간의 경기가 있을 때에 불편해 통일된 규칙이 만들어졌다. 럭비는 ‘럭비학교 규칙을 원형으로 하는 풋볼’이라는 것이다. 그 럭비학교 근처에 ‘길버트’라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볼 메이커가 있었다. 그 공장에서 럭비학교 납품을 하는 볼이 만들어졌는데, 이것이 세계 럭비볼의 원형이 되었다. 소의 방광이 옆으로 긴 모양이므로 볼을 갖고 달리는 경우가 많은 럭비에서는 둥그런 것보다 타원형의 공이 더 적절하게 되었고, 현재의 모습으로 남아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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