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인생,적금으로종자돈마련이우선

입력 2008-04-2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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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가권하는재테크
프로골퍼들은 선수생활 기간이 다른 운동에 비해서 긴 편이지만, 전성기는 길어야 10년∼20년이라고 볼 수 있다. 이렇듯 시간이 너무 짧고, 돈을 벌 수 있는 시간이 짧아서 수입이 있는 동안 충실한 돈관리가 이뤄지지 않으면 나머지 인생전체가 어려운 상황에 처할 수밖에 없다. 더구나 프로골퍼들의 수입은 1년 동안의 성적에 의해 평가받기 때문에 변수가 많다는 점도 잊지 말아야 한다. 프로선수들의 경우 돈 관리에 관한 특별한 방안이 없어서 달콤한 유혹이나 제안에 쉽게 넘어가 사기를 당하는 경우가 너무나 많다. 따라서 현역시절부터 체계적이고 계획적인 자산 관리가 필요하다. 기본적으로 장기적인 투자와 단기유동성 자금으로 분리해 투자를 하는 것이 필요하고, 은퇴 후 제2의 인생을 위한 자금과 장기적인 인생 전반에 대비한 자금을 분리해서 운영하는 계획적인 자산 관리가 필요하다. 프로골퍼라는 직업은 일반인처럼 시간이 지나면 급여가 올라가고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지속적으로 소득이 보장되는 일반인과 확연히 다른 수입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포트폴리오 구성부터 다를 필요가 있다. 먼저 1년 단위 자금마련을 위한 플랜이 필요한데 우선적으로 상호저축은행이나 은행의 적금을 통해 종자돈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렇게 모아진 돈의 20는 단기유동성 성격을 가진 CMA나 1년짜리 정기예금 등에 투입하고, 나머지 60는 3∼5년 정도의 기간을 정하고 주식형펀드 등의 자산증식을 위한 투자형으로 투자하는 것이 좋다. 또 나머지 20는 연단위로 노후를 위한 투자형 상품에 10년 이상의 기간을 거치할 생각으로 투입하는 방식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좋다. 투자형 상품의 경우 은퇴 후 사업 자금, 내집 마련 자금, 자녀의 교육 자금 등으로 목적을 분명히 정한 투자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소득이 많은 프로운동선수라면 조금 더 체계적인 관리를 위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재단을 통한 운용관리를 하는 것도 필요하다. 프로운동선수들 중 최경주, 박지성, 박찬호의 경우 개인 자산관리를 위해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뿐 아니라 재단을 설립해서 총체척인 자산관리를 하고 있다. 물론 이들은 세계적인 선수이고, 엄청난 연봉을 받기 때문에 특별한 자산관리가 반드시 필요한 경우다. 백정선 (주)TNV어드바이저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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