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네덜란드행U턴신호‘깜빡’…에인트호벤“재영입환영”

입력 2008-05-0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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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선택의 순간이 다가왔다. 10개월에 걸친 2007∼2008시즌 프리미어리그 대장정이 주말 종료되는 가운데 ‘초롱이’ 이영표(31·토트넘 홋스퍼·사진)의 새 시즌 거취가 관심을 끌고 있다. 9일 영국 축구전문매체 ‘트라이벌풋볼(Tribalfootball)’은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PSV 에인트호벤이 이영표에게 러브콜을 보냈다고 전했다. 현지 유력지 ‘알헤메인 다흐블라드’를 인용한 이번 보도에 따르면 PSV 회장이 “이영표의 재영입을 환영한다”고 재차 러브콜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영표의 PSV행은 오래전부터 나온 얘기. 지난 3월부터 꾸준히 흘러나왔기 때문에 새삼스러울 것은 없다. 후안데 라모스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주전 경쟁에서 탈락한 이영표는 극심한 부침을 겪고 있다. 3월 말 북한과 2010 남아공월드컵 예선전(상하이 원정)을 위해 국가대표팀에 합류했던 이영표는 “출전은 팀 사령탑의 고유 권한”이라며 애써 담담한 표정을 지었지만 “축구 인생에 이토록 벤치를 오래 지킨 적은 없었다”고 아쉬워했다. 그나마 올 1월까지 모습을 비쳐오던 이영표였으나 2월 이후 출전 경기가 3월12일 친정팀 PSV와 유럽축구연맹(UEFA)컵 원정경기가 유일할 정도로 출장 횟수가 크게 줄었다. 리그 경기는 1월19일 선덜랜드전이 마지막이었다. 일단 이영표의 이적 자체는 유력한 상태. 그의 에이전트도 이를 완전히 부정하지 않고 있다. ‘지쎈’ 관계자는 “최근 PSV를 포함한 여러 팀으로부터 ‘오퍼’가 들어오고 있지만 왈가왈부할 단계는 아니다. 아무 것도 결정되지 않았다”면서 “시즌이 끝나고, 선수가 귀국한 뒤 본격적으로 (이적할 팀을)찾아볼 생각”이라고 말을 아꼈다. 이영표는 역시 주전 경쟁에서 탈락한 설기현(풀럼 FC)과 함께 1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토트넘은 11일 오후 11시 리버풀과 홈 경기를 갖고, 풀럼은 포츠머스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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