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골프교습가,마이크벤더“백-다운스윙동선은서로같아야”

입력 2008-05-1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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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윙시척추와팔이90도이뤄야임팩트파워최고,선수맞게스타일접목…간결할수록정확도‘UP’
세계적인 골프 교습가인 마이크 벤더를 지난 14일 ‘J골프 라이브 레슨’ 촬영장에서 만났다. 방송 출연과 마이크 벤더 골프 아카데미를 설립 준비를 위해 한국에 방문한 그를 만나서 기자가 직접 원 포인트 레슨을 받아봤다. - PGA 투어 프로에서 교습가가 된 이유가 궁금하다. “3년 동안 PGA투어에서 활동하다 시드를 잃고 교습가로 전향했다. 주니어들을 지도하면서 투어 생활과는 또 다른 재미와 보람을 느꼈고, 보다 열심히 교습에 매진하게 됐다.” - 지금까지 가르친 한국 선수들 중 가장 가능성이 엿보이는 선수는? “LPGA에서 뛰고 있는 이선화다. 정신력이 강하고 새로운 스윙을 받아들여 자기 것으로 만드는 능력이 탁월하다.” - 이선화의 경우 스윙 교정에 걸린 시간은? “6개월 정도 걸렸다. 대부분의 시간을 스윙 플레인(궤도)을 고치는데 할애 했다. 원 플레인 스윙을 통해 구질을 드로 샷으로 변화시켰다. 이는 비거리와 정확도가 향상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 원 플레인 스윙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설명한다면? “골프 스윙을 할 때 게임을 좀 더 잘하기 위해서는 스윙을 하는 중간에 보정 동작이 없어야 한다. 좋은 골프 스윙은 보정 동작이 최소한이고, 나쁜 스윙은 아주 많은 보정 동작을 필요로 한다. 때문에 볼을 잘 치려면 보정 동작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백스윙과 다운스윙의 스윙 플레인이 같아야 한다. 이것이 바로 원 플레인 스윙이다.” - 많은 선수들을 지도해 왔는데 각각의 개성을 지닌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는 자신만의 노하우는? “선수마다 스타일 다 다른 것처럼 스윙 역시 제각각이다. 그들이 원하는 스윙과 내가 추구하는 스윙 스타일에 대해 함께 토론하고, 이를 적용해가는 과정에서 내 스타일만을 고집하지 않고 선수들의 특징을 살려주는 것이 노하우다.” - 마이크 벤더만의 스윙 스타일을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원 플레인 스윙이다. 백스윙을 할 때 팔이 어깨를 따라 비교적 평평한 경사면을 그리며 움직이는 원 플레인 스윙이야말로 내 스윙의 핵심이다. 이 스윙은 척추를 중심으로 90도 위치에서 백스윙할 때 가장 큰 힘을 낼 수 있다는 물리학의 원리를 따랐다. 원 플레인 스윙을 익히면 군더더기 없고 정확한 스윙이 가능하다.” - LPGA에서 활약중인 한국 선수들을 가까이에서 보고 있는데, 최근 한국 선수들이 우승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한국 선수들이 못하는 것이 아니라 오초아가 워낙 강하기 때문이다. 또 투어 전반의 수준 향상도 이유다. 하지만 한국 선수들은 아주 강하기 때문에 곧 좋은 소식이 올 거라 생각한다.” - 최근 골프 스윙의 세계적인 트랜드는 ‘컴팩트’로 정의할 수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볼과 클럽의 발달로 이제 더 이상 과도한 백스윙을 할 필요가 없어졌다. 또 스윙이 컴팩트 할수록 볼을 똑바로 날릴 확률이 높아진다. 충분히 멀리 보낼 수 있다.” - 마지막으로 좋은 스윙을 배우고 싶어 하는 아마추어들을 위해 훌륭한 레슨 프로를 선택하는 법을 알려 달라. “정확한 스윙 분석을 하려면 비디오를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양한 도구를 활용한 자신만의 드릴(연습법)을 가지고 있는지도 눈여겨 봐야한다. 매번 스윙에 대한 피드백을 정확히 해주는 프로를 선택해야 한다.” Clip! - 마이크 벤더는…  미국 50대 교습가 중 한 사람으로 현재 플로리다에서 골프 아카데미를 운영중이다. 2007년 마스터스 우승자인 자크 존슨의 스윙 코치이며 한국 선수들 중에서는 2007 HSBC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한 이선화, 김주미 등이 그의 지도를 받고 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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