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종합상보]‘연장불패’두산5전전승

입력 2008-05-2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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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대결이 펼쳐진 광주에서는 스승인 SK 김성근 감독이 다시 한번 활짝 웃은 반면 제자인 KIA 조범현 감독은 29일까지 올 시즌 단 한차례도 웃지 못했다. 롯데는 시즌 10번째 사직 만원관중의 열렬한 성원에도 연승행진을 ‘6’에서 멈추고 말았다. 히어로즈는 시즌 팀 최다인 7연패와 더불어 홈 13연패의 나락으로 빠져들었다. 두산은 잠실 라이벌 대결에서 연장혈전 끝에 미소를 지었다. 연장 11회 이종욱 2타점 적시타 ○두산-LG(잠실) 두산은 연장 11회 1사 만루서 이대수의 땅볼 타구를 잡은 LG 유격수 박경수의 홈송구가 옆으로 빠지면서 팽팽하던 균형을 깼다. 이후 상대 실책과 이종욱의 2타점 적시타 등을 묶어 순식간에 4점을 추가했다. 올 시즌 연장 5전전승. 두산 김동주는 프로 33번째로 1200안타를 달성. 이상목 6이닝 6K 4승 ‘휘파람’ ○삼성-우리(목동) 삼성은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 중 방어율이 가장 나쁜 히어로즈 선발 스코비를 상대로 3회까지 1점밖에 못 뽑았다. 그러나 4회 들어 몸 풀듯 방망이를 돌려 4점을 추가하며 승부를 갈랐다. 삼성은 17안타의 불망망이를 휘둘렀고 선발 이상목은 6이닝 5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4승을 수확. ‘사제대결’ 스승 김성근 또 V 미소 ○SK-KIA(광주) 1점차 박빙 승부가 계속되던 8회초 SK 박재홍의 만루홈런 한방으로 게임은 끝 났다. 시즌 9호, 프로 473호, 개인통산 10호 그랜드슬램. SK는 올 시즌 KIA전 7전전승을 거두며 최근 원정 6연승의 기쁨도 함께 누렸다. 중위권 도약을 노리는 KIA로선 ‘SK 징크스’를 털어내야하는 숙제를 또 한번 절감했다. “악” 송승준 루키 이희근 3타점 일격 ○한화-롯데(사직) 비로 하루 쉰 것이 롯데의 열기를 식혀버렸다. 롯데 타선은 8안타를 뿜어냈지만 정민철-윤규진-토마스로 이어진 한화의 계투책에 단 1득점으로 막혔다. 병살타 3개로 자멸했다. 믿었던 선발 송승준도 한화 루키 이희근에게 불의의 3타점 일격을 맞고 최근 3연승의 상승세를 잇지 못하고 패전(6승3패)을 곱씹었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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