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다운]최경주아들“이만수삼촌,저SK배트보이됐어요”

입력 2008-06-1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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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스타 최경주의 아들이 왜 여기에? 사법고시 합격자가 구단 아르바이트로, 견공 미르가 볼독(ball dog)으로 일했던 SK에 10일 ‘거물급’ 배트 보이까지 등장했다. 주인공은 11살의 소년 최호준 군. 이 소년이 ‘귀빈’ 대우를 받는 이유는 아버지가 PGA 톱10의 세계적 골퍼 ‘탱크’ 최경주였기 때문이다. 최경주는 2남 1녀를 두고 있는데 호준 군은 장남이다. 소년이 미국의 부모 곁을 떠나 인천 문학구장에 출현한 이유는 야구에 대한 ‘열정’이 작용해서였다. 호준 군은 텍사스 휴스턴 셀렉트리그에서 리틀야구선수(3번타자 겸 2루수)로 뛰고 있는데 방학을 맞아 한국 프로야구를 체험하고 싶어서 문학구장 배트보이를 자원한 것이었다. SK에 ‘채용’될 수 있었던 이유는 소속사인 IMG 코리아의 추천이 작용한 덕분이었다. 또 SK 이만수 수석코치와는 구면이었다. 이 코치는 2000년에 애리조나주 투산의 교회에서 최경주와 만난 적이 있다고 한다. 호준 군은 이 코치를 “삼촌”이라 부르며 따랐다. 한국어와 영어에 두루 능통한 호준 군은 백넘버 61번 유니폼을 입고 10일 SK-LG전의 경기 진행을 거들었다. 현재 친척집에 머물고 있는 호준 군은 10일부터 SK 홈 9경기의 배트보이를 할 예정이다. 문학=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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