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정민철(36)이 열성 팬 덕분에 활짝 웃었다. 자신이 선물해준 유니폼을 입고 대구까지 원정응원을 온 고마운 팬이었다.
정민철은 10일 대구 삼성전 선발등판을 앞두고 난감한 상황에 처했다. 전날 대전에서 대구로 이동하면서 그만 유니폼을 두고온 사실을 경기 직전에야 발견한 것. 본인의 유니폼이 아니면 상대팀의 양해 하에 동료의 유니폼을 빌려 입고 경기에 나설 수 있는 규정에 따라 정민철도 부랴부랴 후배 류현진의 유니폼을 빌렸다.
그러나 자신의 등번호 23이 아닌 99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서면 창피할 수밖에 없는 노릇. 더욱이 류현진의 덩치가 더 커서 미관상으로도 우스운 꼴을 면키 어려웠다.
이때 구세주가 등장했다. 불펜에서 몸을 풀던 정민철의 눈에 자신의 유니폼을 입은 팬이 관중석에 자리잡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게다가 그 팬과는 이미 구면이었다. 주인공은 대전에서 대구까지 원정응원을 온 서승연씨.
신기하게도 서씨가 입고 있던 유니폼은 올 4월 정민철이 입다가 선물해준 원정 유니폼이었다. 우연이라고 치기에는 너무도 기막힌 우연의 일치였고, 정민철로서는 운수대통한 날이었는지도 모른다. 서씨 역시 6회말 종료 후 돌려받은 유니폼에 정민철의 땀까지 덤으로 얹혀져 감격이 배가 됐다. 경기 후 정민철은 “사실 1회말 끝나고 대전에서 퀵서비스로 유니폼이 도착했지만 팬의 정성이 고마워 그대로 입고 던졌다”며 미소를 지었다.
대구=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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