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이승엽(32·사진)이 2군 경기에서 2안타를 추가하며 타격감을 조율했다.
이승엽은 24일 일본 야마카타현 다카미야호텔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라쿠텐 2군과의 원정 3연전 첫 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 2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19일 니혼햄 2군과의 경기에서 멀티홈런을 친데 이어 이번에는 멀티히트를 치며 타격 컨디션이 정상 궤도로 진입해가고 있음을 재입증했다. 2군에서의 타율도 종전 0.297에서 0.318(66타수 21안타)로 올랐다. 타점도 10개로 불어났다. 팀은 3-5로 패했다.
19일 비거리 160m와 150m짜리 대형 장외홈런 두방을 연타석으로 수놓았던 이승엽에게 24-26일 야마카타 원정은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21-22일 예정됐던 세이부 2군과의 2연전이 비로 취소되지 않았더라면 상승세의 타격감에 더욱 탄력이 붙을 수 있었던 터라 5일만인 이날 실전에서 이승엽의 활약 여부는 주목을 끌었다. 다행히 3연전 첫 경기부터 맹타를 휘둘러 타격 상승세가 현재진행형임을 읽을 수 있었다. 비록 2군이지만 이승엽으로선 홈런과 더불어 안타를 꾸준히 생산해내야만 1군 복귀를 앞당길 수 있기 때문이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