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쌍둥이,‘선두’비룡잡았다

입력 2008-07-0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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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지긋지긋한 SK전 6연패와 최근 3연패를 마감했다. 한화는 삼성에 패한 롯데를 4위로 끌어내리고 3위로 올라섰다. 두산은 3연패에 빠졌다. 5위 삼성은 4위 롯데를 2.5게임차로 압박했다. 광주 우리-KIA전은 비로 순연됐다. ○SK-LG(잠실) SK 김성근 감독은 29일 한화전의 15회 연장 후유증을 걱정했다. 그 우려대로 ‘SK는 기가 빠진 듯’ 최하위 LG에 밀렸다. 선발 레이번은 3회도 못버티고 강판됐고, 타선은 8안타를 쳐내고도 2득점에 그쳤다. 반면 LG는 선발 심수창의 6.1이닝 2실점 역투 속에 불펜과 타선이 오랜만에 조화를 이뤘다. 페타지니는 2회 선제 결승홈런 포함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두산-한화(대전) 1-4로 뒤진 두산은 8회초 1사 만루서 김현수의 2타점 적시타와 김동주의 희생플라이로 극적인 동점을 이루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한화의 뒷심이 더 강했다. 이어진 8회말 2사 1·2루서 김태완이 우측 담장 바로 앞까지 날아가는 큼직한 결승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김태완은 2점홈런(13호) 포함, 4타수 2안타 4타점으로 펄펄 날았고, 김태균은 2회와 8회 볼넷을 골라내면서 프로통산 30번째 500볼넷을 달성했다. ○롯데-삼성(대구) 롯데가 4강을 위해서는 삼성을 떨어뜨려야하고, 삼성은 반대로 따라붙어야하는 상황. 이날의 맞대결은 그래서 중요했다. ‘롯데 킬러’로 불리는 삼성 선발 전병호가 5.1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는 사이 타자들은 ‘삼성 킬러’인 롯데 에이스 손민한을 공략했다. 2회 채태인과 3회 최형우의 2점홈런 두방으로 승기를 움켜쥐었다. 전병호는 시즌 3승째, 손민한은 삼성전 4연승을 마감하며 시즌 7연승 후 2연패를 당했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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