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3경기연속안타행진…화이트삭스전4타수1안타

입력 2008-07-02 11: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활약중인 추신수(26. 클리브랜드)가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추신수는 2일(한국시간) 시카고 US 셀룰러필드에서 벌어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 경기에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지난달 30일 신시내티전에서 1안타를 뽑아냈던 추신수는 1일 화이트삭스와의 1차전 멀티히트(4타수 2안타)에 이어 연속 안타 행진을 3경기로 늘렸다. 타율은 종전 0.280에서 0.278로 소폭 하락했다. 2회초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5회초 두번째 타석에서 방망이를 날카롭게 돌렸다.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존 댕스의 공을 가볍게 받아쳐 중전 안타를 터뜨린 것.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순간이었다. 이후 추신수는 도루를 시도하며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를 펼쳤지만, 간발의 차로 아웃돼 아쉬움을 남겼다. 추신수는 화이트삭스와의 1차전에서 올 시즌 첫 도루를 성공한 바 있다. 하지만 추신수는 세번째 타석과 네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추가하지 못하며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7회초 세번째 타석에서는 초구를 공략했지만 1루수 직선타로 아웃됐고,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는 상대 마무리 투수 스캇 라인브링크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한편 추신수의 소속팀 클리브랜드는 아메리칸리그 중부리그 1위팀 화이트삭스와 연장 접전을 펼쳤지만, 뒷심 부족을 드러내며 다 잡았던 승리를 놓쳤다. 2회 시카고에게 선취점을 내준 뒤 끌려가던 클리브랜드는 6회초 공격에서 선두타자 켈리 쇼팩의 솔로 홈런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1로 팽팽히 맞서던 두 팀의 승부는 결국 연장전에서 갈렸다. 클리브랜드는 연장 10회 공격에서 케이시 블레이크의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로 승기를 잡았지만, 10회말 거포 알렉세이 라미레스에게 솔로포를 얻어 맞은 뒤 2사 2루에서 올란도 카브레라에게 끝내기 적시타를 허용해 역전패하고 말았다. 김진회 기자 manu35@donga.com



뉴스스탠드